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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년간 이어져온 인간과 물고기의 대서사시
10만 년간 이어온 인간과 물고기의 위대한 투쟁과 공존의 자취를 탐색한 인류문명사. KBS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슈퍼피쉬』의 내용을 담았다. 20억 원의 제작비, 그리고 2년간 5대륙 24개국을 누비며 국내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타임슬라이스(Time-Slice) 촬영과 수중 초고속 촬영 등을 시도한 이 프로그램은 압도적인 영상에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녹여내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세계 각국에서 상을 받았다.
이렇게 세계의 주목을 받은 취재의 결과물이 책으로 선보인다. 10만 년 전, 인류가 최초의 작살을 만든 이래 물고기는 인간의 역사에서 미처 상상하지 못한 놀라운 역할을 해왔다. 10만 년에 걸친 인간과 물고기의 목숨을 건 투쟁과 물고기 사냥 기술의 진화, 세계의 다양한 물고기 저장의 역사, 스시로 본 아시아의 문명, 유럽 역사에 물고기가 미친 영향 등을 비롯해 물고기의 남획으로 인한 어족 자원의 고갈에 대한 안타까움과 경고는 물고기가 인류에게 얼마나 고맙고 미안하며 경이로운 존재인지를 일깨워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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