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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전의 위대한 성악가에 대한 경의
이 음반은 부제가 말해주듯 ‘최초의 오페라 디바’였던 성악가 안나 렌치를 기리고자 만든 것이다.
1640년대에 베네치아에서 가장 유명한 소프라노였던 렌치는 [포페아의 대관]에서 오타비아 역을 맡는 등 가장 극적인 역할들을 멋지게 소화했으며, 목소리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명성이 높았다. 두드러진 활약으로 현재 ‘고음악의 디바’로 불리고 있는 로베르타 인베르니치는 이 음반에서 수백 년 전에 활약한 대선배가 불렀던 그 레퍼토리들을 최대한 존경심을 담아 노래하며, 앙상블 세치오네 아우레아는 이를 유려한 반주로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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