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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고난에서 영광스러운 부활로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주님의 실패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사순절기와 부활절
그 사랑의 신비를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할 비아가 엄선한 문장들!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사순절기 와 부활절을 충실하고도 깊이 보내실 수 있도록 비아가 준 비한 묵상집 겸 기도노트다. 사순절기는 재의 수요일로부터 시작해 부활 밤에 이르는 40일간의 절기를 일컫는 말이다. 이 기간은 주님께 자비를 구하고 이웃에게는 자비를 행하며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다잡아 기도하는 시간이다. 사순절기는 예수의 고난과 죽음, 부활이라는 핵심 요소를 품고 있기에 교회력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로 여겨진다. 초대교회 시기 그리스도인들은 사순절기를 보내며 그리스도교 신앙이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배우고 되새기곤 했다. 새롭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들인 이들은 2년 가량의 준비 과정을 거쳐 부활 밤 예식 때 세례를 받았다. 그러므로 사순절기와 부활절은 기억의 시간, 되새김의 시간, 거듭남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는 기억, 되새김, 거듭남을 돕는 성서정과와 본문들을 수록하여 독자 여러분께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원과도 같은 이 절기를 의미있게 보내실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이 책에는 성서 본문과 묵상 글을 중심으로 홀로, 혹은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도문과 ‘십자가의 길’을 수록했다. 특별히 이 책에 수록된 ‘십자가의 길Stations of the Cross’은 전통적인 14처가 아닌, 성경의 내용에 충실한 15처로 구성되어 있다. 독자분들은 주어진 상황에 따라 개인적으로 기도하며 자신의 묵상과 기도를 여백에 직접 손으로 적거나, 다른 이들과 함께 기도드리며 서로의 묵상을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하루를 끝맺는 시간에 홀로, 혹은 함께 기도하는 이 시간은 여러분의 풍성한 영적 양식이 될 것이다. 이 묵상집 겸 기도노트가 지금까지 비아의 책들이 그래왔듯 신앙의 성숙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를 기도하며,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경험하시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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