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나비라면
거미는 무당벌레처럼 귀엽고 싶대요.
나비는 대벌레처럼 눈에 띄지 않고 싶고, 달팽이는 귀뚜라미처럼 멀리 뛰고 싶어 해요.
모두들 다른 친구를 부러워하지만, 자기가 얼마나 특별한지는 잊은 것 같아요.
우리의 길
작은 곰과 바까 할머니는 늘 수평선 너머의 세상이 궁금합니다. 두 곰은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어 산을 넘고 또 넘습니다. 그 길은 지도도, 안내자도 없이 아주 자유로워요. 산 꼭대기에 오른 그 밤, 작은 곰은 바까 할머니와 영영 헤어지게 됩니다. 작은 곰은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야만 합니다. 바까 할머니의 랜턴을 꼭 쥐고 떠난 작은 곰은 함께할 친구, 우미를 만나 고난을 이겨내며 성장합니다. 나의 길이 우리의 길이 되는 아름다운 과정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보름달 파티
회색빛 작은 토끼들이 파티를 준비하느라 바빠요.
꼭꼭 숨은 땅굴에서 뭔가를 부지런히 만들고 숲속 동물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나누어 줘요.
드디어 때가 되었어요!
고양이님, 비버님, 생쥐님, 어린이 여러분, 어서 오세요.
환하게 빛나는 보름달 파티에 초대합니다.
시계를 볼 줄 모르는 곰
계속 이런 식이라면 우리 집 곰은 셈하기와 쓰기는 영영 배우지 못할 거예요!
우리 집에 사는 곰은 매일 늦잠을 자요. 아침 식사도 늦게 먹으니 학교로 가는 버스도 매일 놓치지요. 지각을 해서 벌을 받고 음악 수업과 체육 수업을 착각해서 망신을 당해요. 물론 점심도 먹지 못하고요. 시계를 볼 줄 모르기 때문이에요. 종일 고생한 곰에게 가족들은 시계 보는 법을 알려 주기로 합니다. 주말 동안 시계 보는 법을 배운 곰은 제때 일어나서 가장 먼저 아침을 먹고 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를 해요. 이제 뭐든지 1등이랍니다. 계획표대로 차근차근 일과를 이어 나가는 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천하무적 청개구리
어릴 때부터 남달리 두 다리가 튼튼한 강하호는 다른 청개구들에게 수영도 가르쳐 주고 점프하는 법도 알려 주는 마음씨 착한 청개구리였어요. 또 친구들이 어려움에 처하면 잘 도와주기도 했지요. 어느 날 먼 호수에서 온 두꺼비가 연못에 나타나 친구들을 괴롭히자 강하호는 두꺼비를 찾아가 결투를 신청해 보지만, 두꺼비의 어마어마한 무술에 나가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달님이 본 것은?
달님이 세상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고 투덜거려요. 해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보았다며 달님을 데리고 호기롭게 세상 구경에 나섭니다. 집이 많은 도시, 집이 적은 시골, 집의 바깥쪽을 보고 안쪽을 들여다보면 소년이 콜콜 잠들어 있어요. 커다란 숲에는 작은 꽃이 피어 있어요. 무거운 코끼리, 가벼운 새. 뚱뚱한 하마, 홀쭉한 도마뱀. 신나게 세상을 한 바퀴 돌고 해님이 자기는 정말 운이 좋다며 우쭐하자 달님이 한마디 해요. 달님은 늘 보지만 해님은 보지 못하는 단 한 가지가 있다고요. 달님이 본 것은 무엇일까요?
예술가 거미
아더는 엄마 아빠와 함께 공원의 나무에서 사는 아기 거미예요. 아더가 무럭무럭 자라자 엄마 아빠는 아더에게 거미집을 만들어 먹이를 사냥하는 법을 열심히 가르쳐 주었어요. 그러나 아더는 도통 관심이 없었어요. 어느 날 아더는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태어나서 처음 들었어요. 아더는 그 감동을 거미줄로 표현했지요. 잔뜩 흥분한 아더는'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고 제목을 붙였답니다. 이렇게 아더의 거미줄 창작이 시작되었어요
금붕어의 여름방학
헨리, 꼬마 올리, 아기 에밀리 삼 남매는 커다란 도시의 작은 집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요. 이곳 거실에 놓인 작은 어항 안에는 왕눈이, 뽀글이, 살랑이 금붕어 3마리가 살고 있고요. 친구들은 모두 여행을 떠났고, 도시와 어항 속 여름은 갈 곳 없이 지루하고 더워요. 그러던 어느 날, 낡고 오래된 분수대 앞에 이상한 표지판이 등장했어요. '해밀턴 분수 정원 2주 후에 개장합니다. 여름 별장이 필요한 금붕어는 누구나 환영합니다.' 방치되어 쓸쓸했던 분수대에는 깨끗한 물과 식물이 새로 채워지고, 아이들의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 차요. 손꼽아 기다리던 날, 삼 남매와 할아버지는 금붕어들을 데리고 분수 앞으로 가요. 분수 앞에는 수많은 아이들과 금붕어들이 와 있었어요! 도시에 남은 아이들과 금붕어들은 어떤 여름을 보내게 될까요? 90년대 뉴욕에서 있었던 실화를 다룬 이 그림책에서,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사랑스러운 여름을 만끽하기를요.
나는 날 수 있어!
꼬마 펭귄은 날고 싶어요. 모두들 펭귄은 날 수 없대요. 꼬마 펭귄은 날고 싶어요. 날개가 두 개인 다른 친구들은 모두 날고 있거든요! 파닥파닥, 이리저리 시도해 보았지만 펭귄은 역시 날 수 없나 봐요. 지나가던 갈매기도 펭귄은 원래 날 수 없다고 말했어요. 날갯짓을 열심히 해 보아도 넘어질 뿐이에요. 꼬마 펭귄은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다시 날갯짓을 하며 달렸어요. 그런 꼬마 펭귄에게 아빠 펭귄이 다가와, 펭귄들은 날 수는 없지만 수영을 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 주었어요! 아빠 펭귄과 함께하는 바닷속에서의 수영은 정말 하늘을 나는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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