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보 만보
오늘날에도 유효한 옛이야기의 미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만보는 옛이야기 속 주인공들처럼 집을 떠나 모험을 하면서 성장합니다. 실제로 옛이야기 속에서 불려 나온 존재들이 불쑥불쑥 만보의 앞길을 가로막기도 하지요. 만보는 때로는 고운 마음씨를 발휘하고 때로는 엄마의 충고를 떠올리며 시련을 헤쳐 나갑니다.
무적 말숙
 《겁보 만보》에서 그랬듯 오늘날에도 유효한 어린이의 성장 과제를 옛이야기와 맛깔스럽게 버무려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옛이야기의 미덕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오늘의 이야기로 만들어서 말이지요. 최미란 작가도 전작에 이어 &lsquo걸어 다니는 심술&rsquo 말숙이를 이야기 속에서 불러내 우리 눈앞에 데려다 놓습니다. 말숙이가 고갯길에서 만나는 세 스승도 개성과 매력이 넘치지만, 이번 책의 진정한 신 스틸러는 생김새부터 억울하기 짝이 없는 말숙이의 네 오빠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의 눈과 마음을 훔치는 네 오빠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 또한 이 책을 읽는 커다란 즐거움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백점 백곰
고미는 아빠가 기가 막힌 태몽을 꾸고 얻은 귀한 딸이다. 엄마 아빠는 고미가 태몽처럼 큰사람이 될 거라며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미를 큰사람으로 키워보겠다고 할머니와 고미만 남겨 두고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가기까지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고미는 아빠 태몽에 나온 백곰처럼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공부도 썩 잘한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마음이 개미 콧구멍 속 코딱지만 한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말이다. 고미는 덩치만큼 마음도 큰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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