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이상 기후로 예견된 어느 날의 대한민국을 보여 준다.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가 사라지고 농지에 바닷물이 스며들어 금값이 되어 버린 식량을 수입한다.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는 큰비와 무더위로 인한 보수 공사도 만만치 않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높아지는 해수면, 이상 기후로 인한 식량 전쟁, 엄청난 규모의 자연재해는 이미 많은 기후 전문가가 예견하는 지구의 미래이다. 〈뛰어!〉는 미래에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재난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 내며 기후 위기에 경종을 울리고 오늘날 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상 기후에 관심을 가지게 할 것이다.
조선의 파수꾼, 어처구니의 부활
임진년의 어느 날, 왜군이 부산포를 통해 조선에 쳐들어왔어요. 어마어마한 병력과 함께 일본 요괴들까지 불러와 부산포와 동래성을 무너뜨리고, 대구와 상주, 충주를 넘어 심지어 조선의 중심 한양까지 점령했어요. 임금은 부랴부랴 북쪽의 나라 끝으로 도망치고, 한양은 불바다가 되어 조선을 상징하는 경복궁마저 불에 타 버렸지요. 이때, 불타오르는 경복궁 위로 희미한 기운이 나타나 사라졌어요. 바로 경복궁 처마 위에 흙 인형으로 잠들어 있던 어처구니들이 깨어난 거예요. 하늘의 뜻으로 깨어난 어처구니들은 이 전쟁으로 인해 부모님과 헤어지고 오갈 데 없는 한 소년을 찾아가요. 기이하고 묘한 꿈을 꾸는 소년이지요. 어처구니들은 소년에게 그의 꿈이 필요하다며 함께 남쪽으로 가자고 말하지요. 기묘한 꿈을 꾸는 소년과 신비한 힘을 가진 어처구니들은 과연 조선을 구해 낼 수 있을까요?
마니토를 찾아라
갑자기 집안이 어려워진 철우는 넓은 아파트에서 옥탑방으로 이사하고 전학을 가게 된다. 체격도 왜소하고 내성적인 철우는 새 학교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다. 게다가 철우를 작정하고 괴롭히는 장훈이까지.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마니토 게임을 제안한다. 마니토 게임을 하면서 철우는 같은 반 친구들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남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꽉 닫혀 있던 철우의 마음을 열게 한 철우의 마니토는 과연 누구일까?
글자를 품은 그림
미로 같은 골목 사이로 낮은 지붕과 담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사는 동네, 별바라기 마을. 희원이는 그곳 별바라기 마을에서 청각 장애인 엄마와 단둘이 산다. 언제부터인가 희원이네 담벼락에는 귀머거리, 병신, 벙어리, XXX, OOO 같은 엄마를 욕하는 낙서가 가득 채워지고, 동네 사람들이 내다 버린 쓰레기가 담벼락 주변에 넘쳐 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사람들이 남긴 낙서 위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희원이는 그런 엄마를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일식이 있던 날, 희원이는 그만 담벼락의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마는데....
그렇게 큰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요
&ldquo난 전혀 특별한 걸 바라지 않았다. 그저 한 달 안에 죽지 않는 아주 평범한 엄마를 바랐을 뿐. 하지만 내겐 그런 평범한 상황이 허락되지 않나 보다.&rdquo 암에 걸린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를 떠나보내야 하는 열세 살 레아. 엄마의 죽음 앞에서 레아는 깊은 슬픔과 두려움, 절망 속으로 빠져드는데...
난생신화 조작 사건
각종 비리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민들레 시장. 대중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가짜 뉴스를 이용하고자 결심, 실행으로 옮긴다. 과연 민들레 시장은 이 가짜 뉴스를 통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