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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50편 초안 창작
작가 전해리 유니버스의 프리퀄
내가 [순]을 출판하는 목적은 창작이라는 작가의 근본과 표현이라는 창작의 본질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순]을 이루는 세 단편 소설을 지을 시기마다 실존적 의심과 위기를 겪었다. 대표적으로, 작가는 (과)학자나 유명인의 간단한 취미인 세태, 도덕군자라는 세간의 오해, 그리고 시간과 노력만으로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없다는 ‘힐난’으로 나는 영영 살아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과 우울의 늪에 빠졌다. 그런데 벗어날 영문 모르는 나의 단전에서 이 세 이야기들이 단숨에 끓어올랐다. 그렇게 여문 실력이 아니라 아문 실체를 영원히 살려두고 싶다. 그러므로 나는 순수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도 순수를 아끼기 위해 이 [순]이라는 이름의 책을 출판한다.
-「꼬리가 잘린 도마뱀」
막다른 국면에 서고 만 배우가 간절한 심정으로 길을 개척한다. 과연 누가 그에게 길을 열어줄까.
-「신세계로부터」
두통으로 머리가 깨지기 일보 직전이다. 이제 두통을 끝낼 방법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구세계를 짓밟고 일어선 신세계의 꼭대기로 올라가야 한다, 내가 존경하는 자들이 그랬듯.
-「아까시절」
‘아카시아 꽃’이라고 잘못 알려진 ‘아까시 나무’의 꽃은 은근하게 피어 은밀하게 사라진다. 대부분의 사람이 아까시 꽃의 향기와 그 만개 시기를 알아채지 못하지만, 한 소녀와 소년은 이 아까시 꽃을 어떻게든 지키고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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