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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지 못한 시대에 ‘좌파로 산다는 것’은?
좌파로 산다는 것의 정치적이고 철학적이고 실존적인 고민들
루카치에서 아리기까지, 20세기 좌파 지성사를 정리하다
세계 최고의 좌파 지식인들이 집결해 있는 좌파 저널인 『뉴레프트리뷰』는 창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좌파의 주요 인물들의 육성을 담아 왔다. 그중 치열하게 고투했던 16인을 엄선해 이 책 『좌파로 살다』에 담았다. 이 책에 실린 좌파들의 육성은 20세기 초반 활동한 루카치, 코르쉬 같은 인물부터 시작해 2000년대 이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한 아리기, 하비, 왕후이 등까지 지난 100년의 시간을 아우르고, 서유럽만이 아닌 동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있었던 투쟁과 고민들을 아우른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처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고민해왔다. 소련식 국가사회주의와 공산당의 획일화를 비판하고 고민한 좌파들과 좌파 이론의 토대를 다지고 마르크스주의의 혁신을 고민했던 좌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대 좌파 지성들의 치열하고 엄격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또 인도와 브라질, 멕시코, 중국, 일본 등 제3세계에서 활동한 지식인들은 서구 좌파 이론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지역적 조건과 문화적·역사적 차이에 대해 숙고한다. 각기 다른 시대와 다른 지역에서 분투하고 성찰했던 좌파들의 이야기를 끌어내며 좌파로 산다는 것의 정치적이고 철학적이고 실존적인 고민들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