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판타지 문학의 대표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이 3권으로 돌아왔다. 어두운 마음을 밝게 빛내는 선스톤부터 폭군 황제를 거부한 플루오라이트, 바다에서 주인의 영혼을 찾아 헤매는 아콰마린 등 보석으로 운명이 바뀌어 버린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이번 권에는 '마석관'에 관한 비밀이 한 꺼풀 더 벗겨진다. 어떤 손님들이 '마석관'에 찾아오는지, 어떤 보석이 손님을 불러오는지 서서히 드러난다. 1권에 나왔던 인물이 다시 등장하기도 하고, 이전에 소개한 보석과 짝을 이루는 보석이 나오기도 해 연결 지어 읽는 즐거움이 있다.
★ 어린이 분야 1위 ★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작가의 새 베스트셀러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보석들의 오색찬란한 이야기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3권 출간! 어린이 판타지 문학의 대표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이 3권으로 돌아왔다. 어두운 마음을 밝게 빛내는 선스톤부터 폭군 황제를 거부한 플루오라이트, 바다에서 주인의 영혼을 찾아 헤매는 아콰마린 등 보석으로 운명이 바뀌어 버린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이번 권에는 <마석관>에 관한 비밀이 한 꺼풀 더 벗겨진다. 어떤 손님들이 <마석관>에 찾아오는지, 어떤 보석이 손님을 불러오는지 서서히 드러난다. 1권에 나왔던 인물이 다시 등장하기도 하고, 이전에 소개한 보석과 짝을 이루는 보석이 나오기도 해 연결 지어 읽는 즐거움이 있다.
실화보다 더 생생하고, 보석보다 더 반짝이는 이야기
“보석의 사연을 찬찬히 들어 보십시오.” 보석은 화려한 겉모습과 희소성 때문에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도구로 알려져 왔다. 사람들은 보석으로 권력과 부를 뽐내기도 하고, 보석을 지니고만 있어도 자신을 지켜 준다고 믿기도 하며 아주 오래전부터 보석을 좋아했다. 보석으로 운명이 뒤바뀐 옛이야기가 세계 곳곳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유도 바로 인류 역사와 보석이 늘 함께였기 때문이다.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는 뛰어난 필력과 상상력으로 재미난 보석 설화들을 탄생시켰다. 작가는 무생물인 보석에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을 부여해 힘 있는 보석은 목소리를 낸다고 말한다. 먼 옛날의 비밀을 소곤거리는 보석이 있는가 하면, 분노에 차서 비명을 지르는 보석도 있다. 작품을 읽다 보면 마치 보석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특별한 힘을 지닌 보석을 어떻게 쓸 것인가
“더 좋은 쓰임새를 찾길 바랍니다.” 신비로운 보석 가게 <마석관>의 문이 다시 열렸다. 이곳에는 잊지 못할 사연을 간직한 보석들이 머무른다. 이 보석들은 특별한 힘을 지니는데, 그 힘으로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해를 끼치기도 한다.
「선스톤 저주받은 자수와 태양의 돌」과 「아이올라이트 새장 저택의 작은 새」 편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석을 선물하는 두 인물이 등장한다. 남을 도우려는 선한 마음이 보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덕분일까. 선스톤은 질투로 어두워진 친구의 마음을 밝게 정화해 주고, 아이올라이트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고민하던 소녀에게 길잡이가 되어 준다.
반면 「에메랄드 기품 있는 여왕과 하프 연주자」 편에서 에메랄드는 사나운 분노를 외치며 힐데 여왕의 목숨을 갉아먹는다. 에메랄드는 본래 자긍심이 높아 신비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지만, 여왕의 자리를 넘보는 조카 야르의 사악한 마음이 물들어 저주를 품은 보석으로 변한 것이다.
보석이 가진 고유한 개성도 중요하지만, 보석을 어떤 의도로 다루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권선징악의 교훈을 기본으로 삼으며 무엇이 착하고 나쁜지, 올바른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선택받은 사람만 들을 수 있는 보석의 목소리
“어서 와. 이리 오라고.”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3』에는 인간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보석의 욕망도 그려진다. 보석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예측할 수 없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다.
「플루오라이트 폭군 네로를 거부한 돌」 편에서 폭군 황제 동상으로 조각될 처지에 놓인 플루오라이트는 조각가의 꿈에 소녀의 모습으로 나타나 엄마 곁에 돌아가게 해 달라고 간절히 애원한다. 보석의 마음을 알아차린 조각가는 황제의 명령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플루오라이트의 소원을 들어줄 방법을 고민한다.
「블랙 오팔 위대한 주술사의 후계자」 편에는 블랙 오팔이 인간에게 자신을 찾으러 오라고 목소리를 낸다. 주술사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소년이 마을에서 쫓겨나 얼어 죽을 위험에 처하자 블랙 오팔이 소년을 직접 부른 것이다.
「아콰마린 주인을 기다린 바다의 돌」 편에서 아콰마린은 뱃사람의 재능이 뛰어난 레오나를 보자마자 운명의 상대임을 직감한다. 아콰마린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서술되어 아콰마린이 <마석관>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도 밝혀진다.
때로는 행복하게, 때로는 씁쓸하게 끝나는 결말은 독자들에게 오만 가지 감정을 느끼게 하며 긴 여운을 안겨 준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보석들의 비밀 이야기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