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닉의 홍차가게 시사적인 사회문제를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판타지 모험 이야기로 차근차근 풀어 나가고 있다. 빠띠의 홍차가 마녀들의 심신을 안정시켜 주고, 막무가내의 경쟁 구조를 잠시나마 안정시켜 주었던 것처럼 이 작품은 우리에게 ‘마법의 홍차 한잔’을 건네며 ‘나는 진짜 누구인가.’,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함께 행복하기 위해선 무얼 해야 할까.’ 등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일단 모닉의 랩처럼 우리 모두 하늘을 한번 보는 게 어떨까 파란 돌 마법 아기를 돌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녀를 다룬다. 덕분에 현실의 공간이 아니지만, 현실적인 사건들로 채워진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우울에 빠진 마녀. 그런 마녀 앞에 무서운 괴물인 줄만 알았던 ‘인간 아기’가 등장한다. 머리에 뿔이 나고, 눈도 여러 개 달린 괴물인 줄 알았건만……. 눈앞의 아기는 눈도, 코도, 입도 사랑스럽기만 하다. 마녀는 이 낯선 존재의 매력에 푹 빠진다. 결국 독자들은 마녀가 아기를 위해 어디까지 희생하는지 지켜보게 된다. 그 희생의 마지막은 작가가 처음에 던진 “특별한 아기”라는 말에 가닿는다. 작가가 만들어 낸 환상의 공간에서 아이들 스스로 호기심의 답을 찾는 것이다. 딸꾹! 크로커 씨가 왔어요 생활에 바쁜 부모님은 어린이가 스스로 알아서 하기를 바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린이가 어른처럼 사는 게 좋은 일은 아닐 거예요.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사는 게 훨씬 좋다고 말하는 크로커 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작가는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크로커 씨가 하고 싶은 말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며 냈습니다. 바람의 신, 카이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들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폭풍우를 일으키고 바다를 가르며 빛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다닌다. 이 책에 등장하는 바람의 신도 그렇다. 바람으로 변해 빠르게 날아다니고 집을 얼리며 번개를 던져 적을 무찌른다. 바람의 신 헤리의 아들 카이도 그런 능력을 갖게 된다. 나무를 쓰러뜨리고 섬을 삼켜 버릴 수 있는 폭풍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인간을 사랑하는 카이는 그런 힘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자유자재로 바람을 이용하는 그런 힘을 가진 바람의 신이 아니라 인간의 간절한 기도, 즉 바람을 들어주는 바람의 신이 되고자 한다. 힘없고 약한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는 바람의 신 카이.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진정한 신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모래 마법사와 황금 모래의 비밀 우연히 모래 마법사를 만나게 된 슬희는 선한 그림을 그려 모래를 황금빛으로 되돌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하지만 유혹에 빠진 슬희는 자신만을 위한 모래 그림을 그리고, 모래는 검은색으로 변한다. 과연 슬희는 흑마술에서 벗어나 모래를 황금빛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저자: 임태리 외
모닉의 홍차가게 파란 돌 마법 딸꾹! 크로커 씨가 왔어요 바람의 신, 카이 모래 마법사와 황금 모래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