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무섭지
옛날 옛적에 호랑이, 굶주림, 돌림병은 오랫동안 사람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어느 날인가 셋이 한자리에 모여 가장 무서운 건 자신이라며 으스댔지요. 누가 제일 무섭냐며 아이들을 사납게 몰아붙이는데, 어디선가 이들을 비웃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로 거대한 맷돌 위에 앉아 상황을 지켜보던 탐관오리였지요. 탐관오리는 자신의 탐학과 횡포를 자랑스레 떠벌리는 것도 모자라, 맷돌에 무시무시한 명령을 내립니다. 맷돌은 순식간에 백성들을 빨아들이고, 그 모습에 호랑이, 굶주림, 돌림병은 놀라 달아납니다. 탐관오리는 백성들의 땀과 눈물을 갈아 얻은 진귀한 재물을 손에 넣으며 기뻐하죠. 그런데 그때, 어둠을 가르며 횃불이 날아들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맷돌을 단숨에 쓰러뜨렸던, 악독한 탐관오리마저 벌벌 떨게 만든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무엇이었을까요?
우리 반 어떤 애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무단결석을 이틀째 하고 있는 우리 반 어떤 애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반에서 친한 아이도 하나 없고 존재감도 없는 이 어떤 애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며 무관심과 끼리끼리가 당연해져 버린 교실 속 아이들의 관계에 대해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과연 나와 친하거나 관련 있는 아이가 아니라면 아무 관심이 없는 것이 괜찮은 건지를 물어본다. 이름도, 성별도 모를 만큼 어떤 애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했다. 이 기이한 무관심을 당연하게 여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오히려 이 무관심이 괜찮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더 나아가 타인을 향한 관심을 필요로 판단하는 모습을 반성하게 한다. 또한 우리 모두 메말라 가는 관계를 쿨함으로 포장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돌이켜보게 해준다.
분홍색의 무게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몸이 앞서 나가서 혼란스러운 열두 살 소녀 로지. 단짝 친구 아나는 부쩍 남자애들 얘기만 하고, 엄마는 로지의 외적 변화에만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러던 어느 날, 불량소년 랑베르가 다가와 로지 앞에서 바지를 쓰윽 내리는데.... 갑작스런 신체 변화로 혼란에 빠진 사춘기 소녀가 스스로를 당당하게 마주하며 한 뼘 성장하는 이야기
어둠을 걷는 아이들
빛의 도시 차타나의 모든 빛은 지도자인 '총독'이 통제하며, 총독이 판단하기에 빛을 누릴 자격이 있는 이들만을 비춘다. 차타나의 그늘, 남원 교도소에서 나고 자라난 소년 '퐁'은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죽마고우 솜킷을 홀로 남겨 둔 채 탈출을 감행한다. 한편 남원 교도소장의 완벽한 딸 '녹'은 퐁의 탈옥으로 추락한 가족의 명예를 되찾고자 집요하게 퐁을 뒤쫓는다. 어둠과 빛, 도망자와 추격자, 가난과 부, 양극단에 선 아이들은 부조리하고 불평등한 세상에 의문을 품고 차타나의 어둠을 걷어 내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데.... 평등과 정의를 바라는 이들의 목소리는 차타나의 어둠을 뚫고 빛날 수 있을까?
우리 집에 북극곰이 살아요!북극곰과 열두 살 소년의 한집 살이
자유, 책, 꽃과 달을 좋아하는 북극곰과 세상 걱정을 다 짊어진 열두 살 패트릭의 우연한 만남을 그리고 있다. 패트릭은 골칫덩이 북극곰을 그린란드로 돌려보내고, 친구들의 괴롭힘에서 벗어나서 엄마를 위로하려면 씩씩해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문제 앞에서 씩씩할 수 있을까? 문득 차고에 있는 북극곰과 함께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현실의 고민과 슬픔을 이겨 내는 소년과 북극곰의 가슴 뭉클한 우정이 따뜻하게 담겼다.
줄이 그어진 아이
서커스 천막이 사라진 자리에 남겨진 빨간색 공중전화 부스! 망가진 전화기의 선을 타고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 가난으로 학교 갈 나이에 돈을 벌어야 하는 아이들 소년원에서 출소해도 갈 곳이 없어 다시 범죄자가 되어 버리는 청소년들 주인공에만 관심을 갖는 사회에서 조연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열다섯 살의 나이에 전쟁터로 내몰리는 아이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
내 몸이 어때서!
몸은 우리가 배우고, 경험하고, 기뻐했던 모든 시간이 저장되는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건강한 습관과 행복한 기억들이 몸에 차곡차곡 저장되어 여러분을 이루게 됩니다. 『내 몸이 어때서!』는 외모가 너무 고민이 될 때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재미있고 속 시원하게 알려줍니다.
어린이가 안전할 권리
주위를 둘러보세요. 집 안과 집 주위, 학교, 여러분들이 다니는 곳 모두요. 모두 안전한가요? 우리에게 안전은 무척 중요해요. 안전하고 싶은 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기본 욕구예요. 만일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지면 마음이 불안해져서 제대로 할 일도 못 하게 돼요. 즉, 안전이란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한 기본 조건이지요. 사고 가운데는 우리가 기본 안전 수칙만 지킨다면 막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발이 끼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 노란선 안쪽으로 서는 것처럼요. 하지만 내가 안전 수칙을 잘 지켰어도 에스컬레이터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해요. 이처럼 안전사고는 자신의 잘못과 상관없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경우 우리는 부실한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묻고, 안전해야 할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야 해요.
사라진 지구의 풍경 빅뱅 화석 공룡 최초의 인류
138억 년 전 우주가 시작된 빅뱅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45억 년 전 지구 전체가 펄펄 끓던 용암 바다, 30억 년 전 바다에서 솟은 최초의 땅덩어리, 약 7억 년 전 온 지구가 눈덩이처럼 꽁꽁 얼어붙은 모습, 공룡 및 거대한 파충류가 지구 전체에 퍼진 모습과 대멸종을 맞는 순간, 최초의 인류가 등장한 모습까지 수십억 년의 시간을 지나며 사라진 지구의 풍경이 환상적인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처음 배우는 제주 4.3사건과 평화
제주 4ㆍ3사건은 수많은 제주도민이 학살당한, 한국 현대사의 안타까운 사건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무겁고 비극적인 역사를 어린이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한 캐릭터와 함께 만화와 동화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하여 역사의 장면을 생생하게 전하는, 어린이를 위한 가장 친절하고 상세한 제주 4ㆍ3사건 안내서입니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 남달리가 들려주는 제주 4ㆍ3사건 이야기를 읽으며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겨 보기를 바랍니다.
척화냐 개화냐 조선의 마지막 승부수
침략과 전쟁, 개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조선! 병인양요, 갑신정변, 동학 농민 운동, 대한제국, 한일 병합, 척화와 개화의 열띤 논쟁에서 애국 계몽 운동의 마지막 불꽃까지, 근대 이행기 조선의 민낯을 낱낱이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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