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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돼지>, <제후의 선택>, <신호등 특공대>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작고 소외되고 버려지는 존재들에게는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독자들에겐 울림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김태호 작가의 작품이다. 구석구석 여리고 약한 존재를 찾아 보듬어 주는 작가의 눈은 이번 작품 <파리 신부>에서도 반짝반짝 빛난다. 우리에게 별로 필요하지 않은 존재로 여겨져 없애도 괜찮은, 지극히 미미한 대상에 대해 한 번쯤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라고 말을 걸어온다.
씩씩한 파리 신부와 겁 많은 파리 신랑, 이 부부와 함께 갖가지 기쁨과 고난을 함께하는 천장마을 파리 식구들은 매우 낙천적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음의 위기가 찾아오지만 지혜롭게 넘기고 나면 또다시 힘차게 달콤 시큼한 먹거리를 찾아 즐거운 비행을 시작한다. 달달하고도 쾨쾨한 냄새를 맡으면 새로운 의지가 금세 솟아난다.
방금 전의 위험과 삶의 고단한 순간을 잊을 정도로 파리 식구들은 현재와 미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자신들을 둘러싼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나름의 지혜와 재치와 협동심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파리들의 모습은 넉넉한 웃음과 함께 감동을 전해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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