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인간은 다정하지도 악덕하지도 않다,
단지 전략적일 뿐”
인간은 본성적으로 다정하다거나 이기적이라는 말은 모두 틀렸다. 어머니는 아이를 위해 모든 사랑을 내어주는 반면에 환경이 열악하다고 판단하면 심심치 않게 영아살해를 시도한다. 이렇듯 인간 본성은 단일한 속성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인간은 생태적 환경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도록 진화한 전략적 동물이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인류학자로서는 드물게 진화로 인간 종을 연구하는 진화인류학자 박한선은 동물과 인간의 행동을 교차하며 사랑, 양육, 우애, 동성애, 협동, 자원 저장, 이동성, 영양 섭취, 노화와 죽음, 공격성, 건강과 혐오 등 보편 행동에 담긴 인간의 전략을 보여준다. 이와 동시에 그 전략이 진화하게 된 맥락을 드러냄으로써 오늘날 인간의 정신 질환, 기능 장애 같은 부적응의 원인까지 추적한다. 어떤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인간은 선할 수도 악할 수도 있다. 이 말인즉슨 인간은 천상에 있는 우월하고 고귀한 신적 존재가 아니다. 그저 수많은 동물 종의 하나일 뿐이다. 우리는 겸손을 갖추고 동물의 왕국에서 인간의 자리를 다시 찾아야 한다.
닫기
수량감소
수량증가
10,000
원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총
1
개
10,000
원
카트에 넣기
바로구매
선물함에 넣기
바로 선물하기
나에게 선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