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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울지 마. 알았지?”
엄마와 떨어지게 된 아이와
강아지가 서로에게 건네는 말
방학을 맞아, 또는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할머니 집이나 다른 친척 집에 맡겨졌던 기억이 있는 어린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루, 이틀, 손가락을 꼽고 날을 세며 엄마와 아빠를 기다렸던 기억 말이지요. 여기에도 어떤 이유로 할머니 집에 맡겨진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는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걱정스레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할머니의 손길도 소용없었습니다. 아이는 그저 금방 올 거라는 엄마의 말만 되뇌며 울고 또 울며 눈물로 밤을 적셨습니다.
한편, 어미 개와 헤어지고 눈물범벅이 된 강아지도 있었습니다. 자꾸만 우는 아이 때문에 아이의 할머니가 이웃집에서 강아지를 데려온 것이었습니다. 할머니 집에 도착한 강아지는 휴지가 가득한 상자 안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었습니다. 강아지의 이름은 ‘휴지’였습니다. 아이가 그랬던 것처럼 휴지도 계속 울기만 했습니다. 옆에 놓아둔 사료는 입에 대지도 않고, 낑낑 엄마를 찾았습니다.
아침이 되어 할머니와 밥을 먹던 아이는 자신이 먹던 소시지를 휴지에게 건넸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자신에게 말했던 것처럼, 마치 자기에게 하는 말처럼 휴지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울지 마.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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