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학교 느리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달팽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정록 시인은 달팽이의 느린 천성을 그 자체로서 사랑스럽고 친근하게 그려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펴내며 어린이 독자들이 더욱 흥미롭게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본문 서체를 바꾸어 글과 그림의 유기적 호흡을 도왔습니다. 갯벌 학교 다양한 생물이 어우러져 생활하는, 왁자지껄 생명력 넘치는 갯벌 학교의 모습을 담은 시 그림책입니다. 시인다운 독특한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유미희 시인은, 경쾌한 플롯 속에 흥미로운 갯벌 학교 이야기를 녹여냈습니다. 여기에 한지아 작가 특유의 풍성한 색채, 오밀조밀 볼거리 가득한 그림이 더 큰 재미와 감동을 더합니다. 곰 이빨 치료하는 날 밤낮없이 줄줄이 찾아오는 동물들로 왁자지껄 소동이 벌어지는 숲속 치과 병원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최정희 작가는 특유의 다정함으로 동물 친구들의 치료 이야기를 따뜻하고 경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창의적이고 독특한 그림들은 또 다른 상상을 낳고 호기심을 톡톡 두드립니다. 토끼 귀가 길어진 이유 매일매일 모든 게 행복하고 즐거운 토끼의 우당탕탕 신나는 하루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맛있는 당근 먹기, 싱그러운 풀 냄새 맡기, 친구들과 풀밭 달리기,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등 토끼의 일상은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하루를 되돌아보며 방긋 미소 짓는 토끼의 얼굴을 보면 단순한 일과 속에서도 행복은 늘 우리 곁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흰 눈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고 산과 들에 꽃이 피면 우리 마음속에도 야릇한 설렘이 피어납니다. 화창한 봄, 자연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꽃들을 바라보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오지요! 자연에서 시적 감흥을 포착해 시로 절묘하게 표현하는 공광규 시인은 흰 눈과 흰 꽃을 오버랩하여 ‘흰 눈의 여정’이라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시를 완성했습니다. 매화나무에서부터 찔레나무까지 하얀 꽃으로 피었다 진 ‘흰 눈’은, 마지막으로 할머니가 꽃나무인 줄 알고 성긴 머리 위에 가만가만 앉습니다. 할머니 머리 위에서 핀 ‘흰 꽃’이야말로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향기롭지 않을까요? 구름 뭉게뭉게 눈같이 흰 구름이 산등성 머리 위로 피어올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어흥, 무서운 호랑이를 만들었다가 두 귀를 쫑긋 세운 토끼를 만듭니다. 구름이 하늘에 그리는 그림은 무한합니다. 오늘은 또 무얼 만들까요? 그림책 《구름》은 하늘에 피어오른 작은 구름 한 덩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구름을 보고 누구나 한 번쯤은 사물을 떠올려 본 기억이 있을 겁니다. 자연에서 시적 감흥을 포착해 시로 탁월하게 담아내는 공광규 시인은, 구름을 보고 수천 년 전부터 우리 문화 속에 함께해 온 열두 동물을 떠올렸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진경산수화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김재홍 화가의 그림이 입체적 상상력을 더해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의자  세상을 의자로 바라보는 어머니의 말을 빌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의자가 되어 주는 아름다운 삶의 이치를 담담히 전하는 시 그림책입니다. 특유의 말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정록 시인은, 우리 삶을 이어 가는 동력이 함께라는 사실을 시로 담백하게 풀어냈습니다. 여기에 장마다 정성을 다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낸 주리 화가의 그림이 더 큰 감동과 울림을 더합니다.  
저자: 이정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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