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나입니다
간결하고 절제된 윤아해 작가의 글과 강렬하고 역동적인 정인하 작가의 그림이 만나 한 권의 멋진 성평등 그림책이 탄생했습니다. 《나는 그냥 나입니다》에는 직업 앞에 ‘여자’ 또는 ‘남자’라는 꼬리표가 붙는 열두 개의 직업이 등장합니다. 등장인물들은 편견과 차별에 맞서 “나는 여자도 남자도 아닌, 내 일을 사랑하는 그냥 나입니다”라고 묵직하고 당당하게 선언합니다. 이 그림책이 직업 앞에 붙어 있는 꼬리표를 떼는 한 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찾아라! 떡볶이 스타
유쾌한 상상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엄청난 재미를 안겨 준 ‘어린이 배꼽 사냥꾼’ 박세랑 작가가 알록달록 컬러풀한 그림과 ‘기똥찬’ 재미, ‘똥꼬발랄한’ 캐릭터로 어린이 독자를 찾아왔다. 『찾아라! 떡볶이 스타』는 떡볶이 스타를 뽑는 오디션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는 물론이고, 그림 속 말풍선을 찾아 읽는 즐거움과 모든 장면에 깨알같이 등장하는 가래떡을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 결국은 성공한다는 뻔한 이야기를 펀(fun)하게 전달하는 이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노력의 가치를 깨닫게 되길 바란다.
우주에서 찾아온 특별한 나
유민이는 언니만 신경 쓰는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었어요. 유화는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나는 부모님에게서 사랑의 관심을 받고 싶었어요. 유주는 로봇이 아닌 살아 있는 고양이와 교감을 통해 관심을 표현하고 싶었지요. 각자 사랑받고 싶은 아이들은 오래된 라디오를 통해 만나게 되고 서로의 고민을 알아 가지요. 과연 아이들은 서로 만나서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요? 다양한 우주에서 온 나와 한바탕 소동을 겪으며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끼어들면 안 된다는 것과,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내가 끝까지 책임지는 선택을 해야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동화입니다.
달걀귀신 제5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부문 수상작
문성해 시인의 동시집 《달걀귀신》은 총 65편, 전체 4부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부 옥수수가 있는 마당에는 곶감, 옥수수 등 우리에게 익숙한 식재료부터 눈, 비 같은 자연 현상까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을 주제로 한 시들을 모았다. 그중 수록작 〈나비〉는 말놀이와 함께 참신한 발상과 제재에 대한 새로운 동심적 해석이 인상 깊은 시이다.
답을 구하시오 SOS
아이들이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은 아마도 답을 구하라는 말일 거예요. 창의적 사고를 강조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정해진 답을 요구하는 일이 너무 많지요. 그렇다 보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답을 구하는 데 지치기 쉬워요. 그런 아이들에게 답을 구한다는 것은 단순히 수학 시험지의 답을 찾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살아갈 때 맞닥뜨리게 되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일이며, 답을 찾는 데는 혼자가 아닌 친구 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찾아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수학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수학 시험지 안으로 들어간 네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 통해 흥미진진하게 알려 주어요.
대장 수 뽑기 대소동
수학의 기초개념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하기보다, 반복되는 암기식 문제 풀이에 집중하다 보니, 초등학생들이 수학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이론적인 기반을 설명할 수 있는 수학교육과 교수와 수학을 무조건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사의 합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수학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계산과 수식에서 벗어나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수학의 개념을 아름답고 신기한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선택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무언가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거절’을 의미한다.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각자의 삶을 좀 더 가치 있게 만드는 방법으로 ‘좋은 거절’을 권하기도 한다. 거절은 마음의 여유에서 시작된다. 내가 들어주기 꺼려지는 부탁을 거절해야만, 비로소 하고 싶은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 리디아는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가끔은 친구에게 휘둘리기도 하고,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끙끙 앓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들과 자존감을 키우는 경험을 통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더불어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좋은 거절’을 배우게 된다. 그림책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는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는지, 세상 사람들과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 주는 마음 처방전이다.
눈먼 고래
이 책에 나오는 고래섬은 욕심에 물든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상 같습니다.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고래들이 떠나고, 고래섬에는 더럽고 날카롭고 시끄러운 것들이 몰려와 환경을 파괴합니다. 이제 고래섬에는 갈매기조차 날아오지 않습니다. 환경 오염은 붉은 눈물로 표현된 적조 현상도 일으키지요. 적조 현상이란 플랑크톤이 너무 많아져서 바닷물이 붉은색으로 변하고, 이 때문에 바닷속 생물들이 살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큰 재앙을 겪은 뒤에야 정신을 차리고 자연을 해치는 것들을 없애버리지만, 소중한 것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포니 포니와 알고들은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있지!
미지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스마트폰 ‘포니’와 살고 있어요. 포니의 몸속에 있는 알고들이 미지를 온종일 지켜보며 미지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계획해 준답니다. 포니는 심심한 미지를 위해 웃기는 동영상 보여주기 등 미지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 등 미지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미지를 위해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계속 알람을 보내주죠. “그럼 난 뭐해?” 어느 날 미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포니가 하라는 대로만 하는 세상에서 미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