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눈 온다 한국을 대표하는 동시동화 작가 이상교와 『농부 달력』 『버섯 소녀』의 그림책 작가 김선진이 『야, 눈 온다』에서 만났어요. 두 작가가 함께 만들어낸 『야, 눈 온다』에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간절히 기다린 눈이 혹시 큰 소리에 그치진 않을까 살금살금 걷는 마음, 눈이 그치려 하자 이제 하늘엔 눈이 얼마 안 남았을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 펑펑 내리는 눈 속에 모두가 하나 되어 푸슷푸슷 웃는 마음. 시 그림책인 이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데굴데굴, 데굴데굴, 금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거예요. 꺄르르 웃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청설모 삼총사, 마음을 담아 아기 눈여우를 만드는 두 여우, 커다란 눈멧돼지를 함께 만드는 멧돼지 가족 등 사랑스러운 그림은 시 속의 세상을 눈앞에 펼쳐 보여요. 눈을 기다리는 숲속 마을을 보여주는 앞면지부터 눈친구들끼리 달빛 아래 노는 뒷면지까지 다정한 상상력이 이야기 속 세상을 확장시킵니다. 오리는 책만 보고 책 읽기 딱 좋은 날이에요. 오리는 책만 봐요. 얼마나 재미있길래 오리는 책만 보고 또 책만 봐요. 오리를 잡아먹으려고 악어가 나타나 가까이에 와도, 그 악어가 등에 올라탄 악어를 떨어트리려고 이리저리 휙 움직여도 오리는 책만 봅니다. 악어의 등이 편안한 침대라도 되는지 발라당 누워서 책만 보지요. 오리를 점심밥으로 노리는 다른 악어들도 나타났어요. 처음 오리를 찜한 악어가 새로운 악어들을 열심히 물리치는 동안 오리는 도망쳤을까요? 아닙니다. 여전히 책만 보고 있어요. 악어는 이제 오리보다 오리가 보는 책이 궁금해요. 뭐가 그렇게 재밌어? 나도 좀 보자! 과연 악어는 점심으로 오리를 먹을 수 있을까요? 무언가에 몰입해 본 적 있는 모든 여러분을 이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손 손 손 손이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기능하는지 놀이처럼 보여 줘요. 아이들은 재미나고 개성 넘치는 그림에 집중하며 나의 손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될 거예요. 그리고 장면 장면을 능동적으로 따라 해 보면서 나의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나의 손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닫게 될 거예요.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감각적 경험을 통해 배우도록 유도해요. 그림책과 함께 손을 움직이다 보면 감각 능력이 높아지고 손의 기능을 스스로 인지하게 될 거예요.  
저자: 이상교 외
[보림]야, 눈 온다 [보림]오리는 책만 보고 [책속물고기]무엇이든 할 수 있는 손 손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