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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마드리드 테아트로 레알 실황
푸치니 ‘투란도트’ [한글자막]
니콜라 루이솔티(지휘), 테아트로 레알 오케스트라, 합창단, 아이렌 테오린(투란도트), 그레고리 쿤트(칼라프), 욜란타 오야네트(류), 안드레아 마스트로니(티무르), 로버트 윌슨(연출) 외
▶ 로버트 윌슨이 채색한 붉은색 냉혈 공주, 투란도트
2018년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테아트로 레알(Real) 실황. 파란색과 붉은색의 대비, 동양의 인형들을 모사한 듯 한 성악가들의 의상과 움직임, 텅 빈 무대에 흐르는 몇 개의 강렬한 빛줄기 등 윌슨의 연출은 ‘해변의 아인슈타인’(필립 글래스)에서 구현한 뉴욕적 미니멀리즘을 넘어 동양적 미니멀리즘의 극단을 보여준다.
파란색과 검정색 등 어두운 톤으로 흐르는 무대에 유일하게 붉은색으로 존재하는 이는 투란도트(아이렌 테오린). 색채의 대립뿐만 아니라, 칼라프(그레고리 쿤데)와의 공간을 절묘하게 나눠 그들의 긴장감을 공간과 색채로 보여주는 것은 윌슨만이 할 수 있는 연출 기법일 것이다. 영상도 와이드형태로 잡아 넓은 무대를 시원하게 보여준다.
해설지(23쪽 분량/영어,불어,스페인어)에는 트랙, 작품 내용, 프로덕션 해설 수록.(‘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21트랙)
[보조자료]
2018년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테아트로 레알(Real) 실황으로, 미니멀리즘 연극의 대가 로버트 윌슨의 연출로 화제가 된 프로덕션이다. 공연 후 여러 찬사가 쏟아져 나왔는데, 그중 ‘오페라와이어’는 “로버트 윌슨은 자신의 작품을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극장에서의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시각적 즐거움이다. 그리고 ‘투란도트’는 그것을 보여준다”라고 평한 바 있다.
필립 글래스 작곡의 ‘해변의 아인슈타인’이 뉴욕식 미니멀리즘을 보여준다면, ‘투란도트’는 동양식 미니멀리즘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파란색과 붉은색의 대비, 동양의 인형들을 모사한 듯 한 성악가들의 의상과 움직임, 텅 빈 무대에 흐르는 몇 개의 강렬한 빛줄기 등 윌슨의 연출은 너무나 간단하다. 하지만 이 안에는 우리가 보지 못했던 미니멀리즘의 테크놀로지가 구현되어 ‘투란도트’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시종일관 파란색과 검정색 등 어두운 톤으로 흐르는 무대에 강렬한 붉은색으로 오르는 이는 투란도트, 소프라노 아이렌 테오린. 일상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화보로 오페라 마니아들에게 다가가는 그녀는 윌슨이 입힌 붉은색과 함께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다.
칼라프 역의 그레고리 쿤데는 국내에도 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낭만 테너. 오텔로(로시니 ‘오텔로’), 리날도(로시니 ‘아르미다’), 피로(로시니 ‘에르미오네’), 로베르토 데브뢰(도니제티 ‘로베르토 데브뢰’) 등 진중하고 무거운 주역을 맡아온 그는 푸치니 특유의 남성 배역의 무게감 서린 성량을 선사한다.
칼라프 왕자와 투란도트의 대립에서 윌슨의 연출은 상하구도가 아닌, 수평선 위에 두 사람이 나란히 세운다. 영상 기법도 와이드형태로 잡아 무대를 넓게 보여준다. 이러한 무대 위에서 양대칭으로 나뉜 두 사람이 뿜어내는 긴장감은 다른 프로덕션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짜릿함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종합예술로서 시각적 정보가 많은 오페라의 무대를 ‘단순화’하여, 보는 이가 무엇을 보고, 누구의 노래를 들어야 할지 명확히 보여준다. 따라서 음악에도 집중도가 높아진다.
해설지(23쪽 분량/영어,불어,스페인어)에는 트랙, 작품 내용, 프로덕션 해설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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