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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인가? 그리스도교인가? 우리는 그리스도인인가? 교회교인인가?
그리스도인의 현실과 이상에 관한 20세기를 대표하는 정교회 사상가의 진지한 성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아름다움을 위해, 회복을 위해, 생명을 위해, 진리를 위해, 그분의 이름으로, 우리의 이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 안에 하느님의 위대함이 이미 깃들어 있기에, 우리 안에 하느님의 형상이 이미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한 이야기를 새로운 충만함에 이르는 여정의 서언으로, 승리의 싸움을 시작하는 선언으로 생각해 주십시오.” - 본문 중에서
20세기 영미권 정교회를 대표하는 사상가였던 안토니 블룸의 저작. 1990년 '교회교인가 그리스도교인가'라는 도발적인 물음 아래 진행했던 아홉 편의 강연을 싣고 있다. 이를 통해 블룸은 형식적으로 교인이 되는 것과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교회에 출석하는 삶과 영적인 삶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과 대립의 다양한 측면을 다룬다. 또한, 그러는 와중에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요소들에 관한 논의도 진행한다. 블룸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그러하듯 교회 역시 신성과 인성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나 은총에 힘입어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참 인간성을 향해 함께 분투하는 길, 성장하는 길로 나아가는 것, 과거의 자신에게서 돌이켜 새롭게 주어진 정체성을 따라 살겠다고 결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여정에서 다시금 실패하고, 뒤를 돌아보려 하거나, 냉소에 빠지거나, 지금 이 자리에 안주하려 한다. 새로운 빛을 보았으면서도, 다시금 어둠에 빠진다. 블룸은 다양한 예시를 통해 빛과 어둠 사이에 선 우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그럼에도 우리를 붙드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빚어나가시며 변모시키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가리킨다.
“별이 총총한 하늘이, 갈 수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들의 지도인 시대”는 사라졌다고 누군가는 이야기 하지만, 이에 맞서 블룸은 여전히 빛은 빛나고 있고, 우리 가운데 몸소 길이 되어서 우리가 갈 수 있고 가야만 하는 방향을 가리킨다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강연을 한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그리고 안토니 블룸이 세상을 떠난지도 어느덧 20여 년이 지났지만, 그의 책들이 다양한 경로로 나오고 있는 이유는 '나'를 향해서는 차가운 마음을, 다른 사람을 향해서는 따뜻한 마음을, 주님을 향해 타오르는 마음을 요청했던 그의 목소리가 여전히 강한 힘과 호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하고 실패하고 마는 우리의 모습, 율법의 문자에 얽매이는 우리의 모습, 교회교라는 죄에 사로잡힌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는데, 참된 교회로서의 우리를 되새기고 그리스도인으로 다시금 신앙의 여정을 걷는 데 이 책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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