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 많은 다섯 친구
맨손으로 바위를 집어던지는 장사, 오줌으로 바다를 만드는 장사......남다른 재주를 지닌 다섯 장사들이 벌이는 신나는 모험담입니다. 단지손이, 오줌손이, 곳김손이, 배손이, 무쇠손이는 음양오행설에서 비롯된 캐릭터입니다. 다섯 장사가 친구가 되는 반복적인 과정과 호랑이와 벌이는 대결은 상상과 모험의 세계를 재미있게 보여 줍니다. 브라티슬라바 국제 그림책 원화전(BIB) 선정 작품입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어머니로 가장한 호랑이를 물리치고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가 해와 달이 되었다는 신화적 이야기를 투박하지만 정갈스런 뚝배기 같은 일러스트레이션과 그 글에 맞는 그림 배치로 담아낸 작품. 어린이들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정서와 문화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좁쌀 한 톨로 장가 든 총각
게으른 한 총각이 좁쌀 한 톨로 쥐, 고양이, 당나귀 등을 차례로 바꾸어 갖게 되는 이야기. 반복되는 형식으로 그 다음엔 어떤 것으로 바꾸어 가질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유토로 제작한 인형들 하나 하나의 코믹한 표정, 사실적인 배경, 그리고 시간의 경과에 따른 배경색의 변화가 섬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땅속나라 도둑괴물
결혼식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총각은 도둑 괴물에게 각시를 빼앗긴다. 온갖 어려움과 고난을 겪고 마침내 도둑 괴물에게 가게 되고 각시와 힘을 합쳐 괴물을 물리 친다. 재미있고 신나는 모험이야기로 빠져든다.
사윗감 찾아 나선 두더지
두더지 부부가 예쁜 딸을 하찮은 두더지에게 시집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여,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사윗감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이들은 해와 구름, 바람 들을 찾아가 보지만, 결국 가장 훌륭한 사윗감은 바로 두더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되묻게 하는, 재치 있는 옛이야기입니다.
반쪽이
반쪽이는 눈도 귀도 팔도 다리도 하나씩밖에 없습니다. 반쪽이는 가장 모자란 자에 대한 상징일 수 있으며, 누구나 한 가지쯤은 가지고 있는 약점을 인격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반쪽이는 겉모습 때문에 둘레 사람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온전한 대접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꿋꿋하고 재치 있고 구김살이 없습니다.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합니다. 지나치게 보호받고 자라는 우리 어린이들이 본받아야 할 바람직한 인물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해학적인 모험담을 우리 민화풍의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구렁덩덩 새 선비
마음씨 착한 한 여인이 구렁이에서 사람으로 변한 남편과 헤어지지만, 갖가지 시련을 극복하고 남편을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 민담 가운데 보기 드물게 여성이 주인공인 이 이야기는 여성의 의지력과 모성애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마법, 변신, 금기 등의 환상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 있다. 풀벌레 그림, 꽃과 바위 그림, 미인도 등 우리 옛 그림의 표현양식이 응용됐다.
복 타러 간 총각
요즘처럼 힘겹고 벅찬 세상살이를 하는 우리에게 위안을 주고, 참다운 복과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옛이야기 그림책입니다. 구전되고 채록된 50여 편의 '구복 여행' 설화 중 여행 동기, 등장 화소, 여정, 결핍 해소에 이르기까지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글을 구성했습니다.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할머니가 쑤어논 팥죽을 먹은 밤톨, 송곳, 멍석, 절구자라, 개똥이 할머니를 잡아먹으려는 호랑이를 혼내주고 한강에 빠뜨려 할머니를 구해준다는 이야기를 깔끔한 그림과 함께 꾸민 유아그림책.
견우직녀
견우와 직녀가 까치와 까마귀의 도움으로 한 해에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다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옛이야기 그림책으로, 칠석날 비가 오는 까닭과 견우별 직녀별에 대한 전설이 담겨 있습니다. 견우별과 직녀별은 독수리자리와 거문고자리로 불리는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서, 이 별자리에 대한 견우 직녀 이야기는 아시아 지역에 널리 전합니다. 그중 우리에게 전해진 이야기는 애잔함과 서정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우렁각시
우렁이가 예쁜 각시로 변한다는 신기한 마법의 이야기로 권선징악의 교훈이 담겨 있다. 마음씨 착한 총각이 가난하여 장가를 들지 못하고 혼자 살다가, 우렁이에서 사람으로 변한 각시와 결혼하게 된다. 마음씨 나쁜 왕이 우렁각시가 탐나서 총각에게 싸움을 걸어 오지만, 총각은 우렁각시의 도움으로 싸움에 이기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게 된다.
호랑이 잡은 피리
가난한 아버지가 삼 형제에게 지겟작대기와 낡은 반닫이, 손때 묻은 피리를 물려줍니다. 삼 형제는 이 보잘것없는 유산을 들고 길을 떠나, 꼬리 아홉 달린 여우, 산적 패거리, 호랑이 떼를 만나지만 위기를 이겨 내고 행운을 얻습니다. 이야깃거리 풍부한 섬세한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
옛날에 이야기를 아주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이야기를 들을 줄만 알았지 남에게 해줄 줄은 몰랐답니다. 들으면 듣는 대로 종이에 적어 커다란 주머니에 차곡차곡 넣고는, 꽁꽁 묶어서 자기 방 벽장에 넣어 둘 뿐이었지요. 세월이 흘러 어느덧 어른이 된 아이가 장가를 가는 날, 갇혀 있던 이야기들은 신랑에게 앙갚음하기로 결심합니다. 마침 신랑 방에 군불을 때던 머슴은 이 이야기를 엿듣고 변신한 이야기들을 따돌리고 무사히 신랑을 구합니다. 신랑은 모든 사실을 알고 머슴에게 상을 주고 꽁꽁 묶인 주머니 끈을 풀어 갇혀 있던 이야기들을 온 세상으로 날아가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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