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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재해석하며, 누군가 연기한다
덴마크 왕자 햄릿, 그 영원한 모나리자
'서라, 거기 누구냐?' 라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어 '나는 덴마크인 햄릿이다' 를 거쳐 '살아 있었다면, 훌륭한 국왕이 되었을 인물' 이라는 규명을 맺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이다. 서구 문학사의 모나리자 혹은 스핑크스라 불릴 만큼 존재와 삶의 여러 문제들을 의문문 형식으로 제기한 햄릿은 존재 탐구의 여정을 죽음, 도덕적 양심, 복수와 그 정당성, 인간의 의지와 운명의 힘, 부권과 여성의 성적 억압 등 다양한 문제들을 동반하며 제시한다. 셰익스피어는 언어와 독자의 상상력으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감으로써 그 해답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가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햄릿'이 누군가에 의해 재해석되고 공연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희곡 햄릿의 한국어판으로, 손안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휴대가 용이하도록 제작했으며 총 5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맥베스』
모순과 역설, 아름다운 대사들로 인간사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려낸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마지막 작품, 맥베스.
이 책은 하나의 계기로 깨어난 인간 내면의 감출 수 없는 욕망과 그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한 인물의 모습을 그리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고뇌의 순간들을 통해 인간사의 추악함과 순수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충성스럽고 용맹한 장군 맥베스는 권좌를 차지하리라는 예언을 들은 후 권력을 담보로 한 유혹에 휩싸이고, 한 번 그를 지배한 욕망은 쉽게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결국 맥베스는 피의 권좌에 앉아 양심과 영혼의 붕괴에 끝없이 고통 받게 된다.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는 작품 전체의 흐름은 물론, 이미 버릴 수 없는 야욕으로 가득 찬 맥베스와 그의 부인, 아직 살아있는 인간의 도리를 따르려는 맥더프와 맬컴이 벌이는 대립구도 역시 흥미롭다.
『오셀로』
인종과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데스데모나와 결혼한 무어인 장군 오셀로. 침략의 위험에 놓였던 사이프러스 섬의 수비에 성공한 그는 아내와 함께 더 없는 행복을 누린다. 그러나 그의 기수이아고는 자신이 갈망하던 부관의 자리를 캐시오에게 준 오셀로에게 앙심을 품고 두 사람을 향한 복수를 계획하는데...
『리어 왕』
늙고 고집 센 왕 리어. 막내딸 코딜리어가 대변하는 그 자신의 영혼으로부터 고개를 돌린 채, 달콤한 혀에 속아 다른 두 딸 고너릴과 리건에게 왕국을 물려준다. 그러나 보름도 지나지 않아 그들의 배신으로 집을 떠나 춥고 어두운 광야에서 비와 천둥에 맞서게 된 그는, 자연의 원소들이 아닌 자기 마음속 폭풍과 대면하며 스스로를 바라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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