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토끼가 아니야
겉모습이나 생각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상대방을 배척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다. 이 책은 귀엽고 친숙한 토끼 캐릭터를 등장시켜 주변에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차별과 편견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것, 다름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때 비로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마법 같은 비밀을 담은 그림책이다.
노란 길을 지켜 줘
노란 길은 과연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까요? 세 친구는 호기심을 가득 안고 노란 길을 따라 달리기 시작해요. 그러다 노란 길 위에 누군가 흘리고 간 사탕을 열심히 나르고 있는 개미들을 만나기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끊긴 노란 길 위를 살금살금 건너기도 하고, 입간판과 상자, 자전거 거치대 등으로 가로막힌 노란 길을 마주하기도 해요. 불쑥불쑥 등장하는 방해물을 이리저리 피하며 세 친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요. 과연 이들은 무사히 모험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노란 길 위에 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우리 동네 사장님들 박현주 그림책 
주인이면서 동시에 손님이 되는, 판매자이면서 동시에 소비자가 되는, 우리 동네 사장님들 혹은 일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생일 파티.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서로서로 필요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동네 문화, 바로 옆에서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이웃의 정, 모두가 어려운 시절을 버틸 힘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는 우리 시대의 그림책.
폭탄을 안은 엄마
토끼 엄마가 안은 &lsquo폭탄&rsquo은 매일 아침 헤어져서 저녁에나 볼 수 있는 아이들을 향한 엄마의 애틋한 마음을 상징해요. 그래서 폭탄은 엄마의 퇴근 시간에 맞춰 째깍거리기 시작해요. 회사에서 벗어나는 순간부터 성실한 회사원은 그저 아이들을 보고 싶은 평범한 엄마가 되는 거예요. 또한 폭탄은 아이에게 하는 엄마의 약속이에요. 매일매일 엄마 언제 와? 물어보는 아이들의 속마음엔 작은 불안이 자리 잡고 있어요. 질문 속에 엄마가 안 오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숨기는 아이들에게, 온갖 역경을 뚫고 집에 가는 토끼 엄마의 모습은 어떤 순간에도 엄마가 곁에 있을 거라는 믿음을 줄 거예요
바나나 바나나
갑자기 커다란, 정말이지 엄청나게 커다란 바나나를 배달받으면서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하게 담은 그림책입니다. 어린이를 똑 닮은 주인공 토끼 토토는 스스로 요리한 바나나 음식을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며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나눔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오리는 책만 보고
책에 푹 빠진 오리와 그 오리를 노리는 악어의 사랑스러운 이야기 책 읽기 딱 좋은 날이에요. 오리는 책만 봐요. 얼마나 재미있길래 오리는 책만 보고 또 책만 봐요. 오리를 잡아먹으려고 악어가 나타나 가까이에 와도, 그 악어가 등에 올라탄 악어를 떨어트리려고 이리저리 휙 움직여도 오리는 책만 봅니다. 악어의 등이 편안한 침대라도 되는지 발라당 누워서 책만 보지요. 오리를 점심밥으로 노리는 다른 악어들도 나타났어요. 처음 오리를 찜한 악어가 새로운 악어들을 열심히 물리치는 동안 오리는 도망쳤을까요? 아닙니다. 여전히 책만 보고 있어요. 악어는 이제 오리보다 오리가 보는 책이 궁금해요. 뭐가 그렇게 재밌어? 나도 좀 보자! 과연 악어는 점심으로 오리를 먹을 수 있을까요?
햇살이와 나비
그림책에는 햇살이와 나비가 서로를 처음 만나 함께 보내는 충만한 하루가 담겨 있어요. 햇살이와 나비의 하루는,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화사한 햇빛, 포근한 구름, 그리고 아기자기한 상상으로 가득하지요. 아침이면 반짝 눈을 떠서, 누군가를 따뜻하게 안아 주고, 여기저기 훨훨 날아다니고, 울상이었다가도 활짝 웃는 햇살이의 모습. 하루를 환하게 밝혀 주는 햇살이의 존재는 마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인 것만 같아요.
다시는 낚시 안 해
그림책은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낚시꾼의 삶이 방해받게 되는 상황을 통해 오늘날의 환경문제를 인상적으로 다룬 그림책이에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혼자서 아무리 조용히 깨끗하게 살아가려고 애를 써 봐도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이 책에서도 낚시꾼의 삶은 지구에서 올라온 동물들 때문에 방해받고 말아요. 급기야는 낚시를 즐길 수 없게 되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 그림책의 백미는 윤여림 작가의 재기 발랄하고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와 함께 정진호 작가의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로 지구 환경문제라는 거대 주제를 무겁지 않은 내용으로 묵직하게 가슴을 울리게 담아냈다는 거예요.
태양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엄마와 아빠가 동생을 낳으러 병원에 가는 모습을 보면서 샛별이는 동생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올랐어요. 동생 태양이가 집에 오면 함께 뭘 하고 놀지 상상만 해도 설렜지요. 그런데 이런 샛별이의 상상과 기대는 모두 무너져 버렸어요. 태양이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죠. 게다가 태양이에게 엄마 아빠를 완전히 뺏긴 것만 같았어요. 동생이 생기면 너무 좋을 것만 같았는데, 그런 기대와 상상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샛별이는 동생 태양이가 너무 미워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까지 이르게 되지요. 인생 최고의 위기를 맞은 샛별이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손 손 손
손이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기능하는지 놀이처럼 보여 줘요. 아이들은 재미나고 개성 넘치는 그림에 집중하며 나의 손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될 거예요. 그리고 장면 장면을 능동적으로 따라 해 보면서 나의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나의 손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닫게 될 거예요.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감각적 경험을 통해 배우도록 유도해요. 그림책과 함께 손을 움직이다 보면 감각 능력이 높아지고 손의 기능을 스스로 인지하게 될 거예요.
아니야 아니야
팬티를 입자고 하니 악어들이 인상을 쓰며 “아니야.”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저마다 다른 색상 팬티를 입고 웃지요. 카멜레온들에게 옷을 입자고 하니 “아니야.”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무늬 옷을 입고 만족한 표정을 짓습니다. 개구리들은 바지를, 뱀들은 모자를, 그리고 쌍둥이는 신발을 보고 말합니다. “아니야, 아니야.” 과연 각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니야 아니야』는 자신의 기호를 표현하기 시작하는 유아기의 모습을 담아, 자율성이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입니다.
같이 놀까?
토끼 인형이 다가와 아이에게 “같이 놀까?” 하고 물으니, “아니 아니 청소해.”라고 대답해요. 또 다른 장난감이 다가와 “같이 놀까?” 하고 물어도, “아니 아니 화장해.” 하고 대꾸합니다. 등을 돌린 채 혼자만의 놀이에 푹 빠진 아기. 그때 와와 하고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와요. 장난감들이 모여 신난 모습입니다. 아기가 다가가 묻습니다. 같이 놀까? 과연 장난감들은 아기에게 뭐라고 대답을 했을까요? 『같이 놀까?』는 반복되는 물음과 대답으로 언어적 재미는 물론 우리 아기의 사회성을 키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맘마 먹자!
아기에게 밥을 먹이는 것은 엄마 아빠들에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잘 먹는 아기도 있겠지만, 밥 먹기를 싫어하는 아기가 더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기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부모들은 한바탕 전쟁을 치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아기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아기들에게는 밥 먹는 것이 마치 놀이처럼 즐거워야 합니다. 다른 아기 동물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며, 따라서 밥을 먹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밥 먹는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속에 나오는 것처럼 엄마가 식사 시간마다 아가야, 맘마 먹자! 하고 부르면 아기가 기대에 찬 눈빛을 보낼지도 모르지요.
여름 소리
여름에만 들려오는 시원한 소리가 한가득 담겨 있어요. 드득 쩌- 억-, 토독토독, 또 옥 또 옥, 츳츠츠츠, 씨르륵 씨르륵 등 다양한 의성어는 물론 각 의성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표현하기도 했지요. 수박 먹는 소리는 ‘여름 한 입 베어 문 소리’,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는 ‘장마가 노크하는 소리’, 시끄러운 모깃소리는 ‘한밤중 불청객과 싸우는 소리’ 등으로 여름의 한 장면 한 장면을 감각적으로 비유해 우리의 여름을 채워 주어요《여름 소리》를 읽고 나면 평소 무심코 흘려보냈던 소리들이 하나둘 귓가에 닿으며 여름이 더욱 풍성해질 거예요.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린 여름 소리는 무엇인가요?
똥꼬 아저씨의 하루 황지영 그림책
우리 입속으로 들어간 음식은 어떻게 똥이 되어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일까? 똥꼬 아저씨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자. 꿀꺽! 소리에 하루를 시작하는 똥꼬 아저씨. 쏟아져 들어오는 음식들을 수레에 싣고 출발! 아침, 점심, 저녁으로 들어오는 음식을 부수고 모아 구불구불 길을 따라 이동하는데.... 오늘도 똥꼬 아저씨는 무사히 하루 일을 끝마칠 수 있을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이다.
오늘 뭐 했니?
“나나야, 오늘 뭐 했니?” 아빠의 물음에 나나는 비밀이라고 대답한다. 아빠는 한 번 더 묻는다. “그러면 우산이랑 장화는 오늘 뭐 했니?” “나나 우산은요. 빗방울과 토도독 톡톡 노래를 불렀대요. 장화는 웅덩이랑 찰박찰박 박수를 치고요.” 아빠는 반창고, 크레파스, 숟가락, 색종이의 말을 빌려 나나의 하루를 듣는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고, 아이들과의 순수한 소통 방법을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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