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사랑
동화 작가 지망생인 엄마는 딸아이 은교와 친구만큼이나 가깝다고 자신만만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은교한테 좋아하는 남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엄마는 충격에 빠지고...끝까지 비밀이라고 말을 안 하는 은교에게 남자 친구 찾기 탐정놀이를 제안합니다. 엄마는 9명의 남자아이 중 세 번의 질문을 통해 그 아이를 찾아야 합니다.
삼총사가 나가신다
바람 빠진 공, 씹다 버린 껌딱지, 찢어진 검정 비닐봉지. 쓸모 없다고 버림받은 못난이 세 친구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하늘을 날아오른다. 세상이 뭐라 하든 딱 달라붙어 있으면 돼. 우리는 삼총사니까! 물건들이 제 기능을 못할 때 우리는 에잇, 갖다 버려! 하며 집어 던집니다. 이런 쓸모없어진 것들은 어떻게 될까? 우리에게 버림받은 후 과연 어디로 갈까? 이 작품은 제 역할을 다한 뒤 쓸모없어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너무나 자주, 흔하게 보는 것들. 너무나 익숙하고 사소해서 있는지조차 생각도 못한 것들입니다.
사랑은 인기 순이 아니야
천하무적 짝사랑 관찰 보고서 내 취미는 신경 쓰이는 아이들관찰하기 입니다. 그런데 외계인이나 좋아할 만한 아이, 히나코가 나타났습니다. 잘하는 거 하나 없고, 지지리 운도 없는 학교 대표 왕지질 히나코가 완벽하지만 차가워서 누구도 다가가지 못하는 왕재수 고키를 좋아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두려움을 담는 봉투
내 안에서 자꾸 커져가는 두려움 누구나 두려움을 느낀다. 거미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고,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면한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넘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낍니다. 직장을 잃을까 봐 겁이 나고, 전쟁이 날까 두려워하기도 한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문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두려워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두려움이 문제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마티유는 우연히 뱀을 보게 되고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낍니다. 한 번 알게 된 두려움은 자동차 사고로, 폭풍우로 모습을 달리하여 나타납니다. 점점 자주 나타나는 두려움을 어떻게든 떨쳐 버리려고 노력하지만 점점 커지기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마티유는 아무것도 못할 지경이 됩니다.
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
진심은 표정이 아니라 마음으로 통하는 것 초동 초등학교 3학년 나반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즐겁게 웃고, 이야기하고, 사랑을 듬뿍 받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이 이상합니다. 아이들이 아무리 재미있는 말을 해도, 행동을 해도 웃지 않습니다. 숙제를 반이 넘게 안 해 와도 화내지 않습니다. 항상 웃지도 화내지도 찡그리지도 않는 무덤덤하고 무뚝뚝한 얼굴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3학년 나반 아이들은 선생님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까만 콩 가면을 쓴 것 같다고 콩가면 선생님이라고 별명을 지어 주며 이상한 선생님이라고 놀릴 뿐이지요. 아이들은 콩가면 선생님이 절대 웃지 않지만, 말투도 무뚝뚝하지만 자기들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걸 마음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을 싫어한다면 집에서 키우는 빨간 점 구피 이야기에, 잔소리쟁이 할머니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맞장구 쳐 주고, 한 명 한 명 같이 앉아서 수학 문제를 풀어 줄 리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교에 시리아 친구가 옵니다
시리아 친구 누와 누의 가족이 경찰에 잡혀 갔다. 프랑스에 살기 위해 필요한 서류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쟁의 포화를 피해 시리아를 떠나온 누와 누의 가족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살 수 없는 것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의 포화가 울린다. 대표적인 곳이 시리아, 이라크, 남수단, 아프카니스탄 같은 나라들이다. 이들 나라들은 정치와 종교적 갈등 때문에 오랫동안 전쟁을 겪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전쟁터가 된 국토는 곳곳이 파괴되었다. 특히 시리아는 2011년부터 시작된 전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처음 시작은 그리 큰일이 아니었다. 국민들은 40년 간 장기 집권한 아사드 집안의 정부를 향해 정치와 경제의 자유를 요구하면서 평화롭게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무기를 써서 강력하게 시위를 진압하고,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잡아들였다. 이 와중에 사망자가 발생하자, 시위는 격렬해졌다.
친구는 바다 냄새야
나를 포근히 감싸 주는 엄마 같은 친구! 한없이 어른스럽기만 한 친구가 있을까요? 한없이 아이 같기만 한 친구가 있을까요? 우리 마음에는 어른과 아이가 모두 함께 있어서, 힘들 때 친구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속상한 친구를 달래주기도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고래와 돌고래도 그런 친구 사이랍니다. 커다란 산 같은 고래는 진지하고 감성적이라면 별똥별같이 작은 돌고래는 아주 날쌔고 활발합니다. 몸집과 성격만 보면 고래가 차분한 엄마, 돌고래가 개구쟁이 아이 같아 보이지만 고래와 돌고래 모두 엄마와 아이 같은 구석이 있지요. 고래는 겉보기에 어른스러울 것 같아도 톡톡 튀는 콜라를 좋아하고, 조심성이 없어서 방 안의 물건들도 잘 망가뜨립니다. 돌고래는 아이 같아 보여도 진한 맛이 있는 차를 좋아하고, 겁이 많은 고래가 서핑을 무서워할 때 용기를 주지요.
친구는 초록 냄새야
나를 즐겁게 하는 나들이 같은 친구! 뭐든지 친구와 나누면 더 즐거워지지 않나요? 나의 작은 경험이 친구와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는 흥미로운 모험 소설이 되고, 늘 혼자 하던 것도 친구와 함께하면 재미도 웃음도 두 배가 되지요. 그래서 친구와 소소한 일상을 나눈다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사자, 달팽이, 당나귀도 함께의 기쁨을 알았답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사자는 이마에 달팽이를 태우니 혼자 산책할 때보다 볼 수 있는 것이 늘어나 더욱 신이 납니다. 사자가 꽃을 발견하면, 달팽이는 연못을 발견해 주니까요. 달팽이는 색 색깔의 비닐 테이프를 붙인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당나귀를 찾아가고요, 당나귀는 귀를 손질한 날, 사자의 귀도 손질해 주고 싶어 사자에게 갑니다. 그렇게 세 친구는 사소한 일상도 함께 나누지요.
콩가면 선생님이 또 웃었다?
2학기 첫날, 3학년 나반 교실이 시끄러워요. 얼굴이 콩처럼 작고 까마니까 콩, 가면을 쓴 것처럼 웃지도 울지도 않으니까 가면, 콩가면김신형 선생님이 3학년 마지막 날에는 어떨까 궁금해서요. 1학기에는 여름 방학식 날, 말썽쟁이 우리들을 안 봐도 좋다며 딱 한 번 웃으셨거든요. 그러니 이번에도 하하하 웃을 거라나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에게 왕슈크림빵까지 사 주신대요. 이제 정말 우리와 헤어져야 하는데.. 에이, 설마 선생님이 또 웃으실까요?
초원의 명탐정 몽구리
열매 도난 사건의 범인을 찾아 나선 탐정 몽구스, 몽구리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동화로,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수상작입니다. 여러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사는 즐겁고 평화로운 심바코피 마을. 어느 날, 심바코피 마을에 느닷없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로, 미라클봉봉 도난 사건! 모두가 아끼는 귀중한 열매인 미라클봉봉이 사라지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마을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그때, 마을의 명탐정, 몽구리가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섭니다. 몽구리는 빈틈없는 관찰과 논리적인 추리로 미라클봉봉 도둑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투명탐정 윅슨 알리에니
윅슨 알리에니는 탐정입니다. 윅슨에게는 보통 사람들과 다른 특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그에게 특별한 점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윅슨은 특별한 점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아주아주 평범한 사람입니다. 너무나 평범해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이 되었지요. 너무 평범하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단점일 수 있지만 탐정인 윅슨에게는 엄청난 장점이 됩니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수많은 사건을 해결할 수 있거든요. 투명탐정 윅슨 알리에니는 런던의 악명 높은 도둑 밀턴 보빗과 로저 T.L.L.이 벌인 세 가지 기상천외한 도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익살스러우며 놀라운 추리 수사를 펼칩니다. 과연 윅슨 알리에니는 악당들에 맞서 런던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강을 건너는 아이
꿈조차 제 뜻대로 꿀 수 없었던 백정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조선 시대, 백정은 갓을 쓸 수 없고, 여자는 저고리에 검은 표시를 해야 했다. 결혼할 때는 가마를 못 탔고, 죽어서도 상여를 못 탔다. 천민이라는 신분에 갇혀 억울하게 당함에도 그것이 억울한 일인지를 몰랐던 사람들. 백정에게는 배움의 기회가 없었다. 배우지 못하기에 알지 못했다. 알지 못함은 아는 이들의 거짓말에 쉬이 속을 수밖에 없었다. 양반은 지식을 가진 권력자였고, 백정은 휘둘릴 수밖에 없는 희생양이었다. 그 시절 백정은 배울 수 있는 것이 오직 부모의 억울함과 고된 일뿐이었다.
연필 도둑 한명필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답답해하는 아이들에게 길잡이 같은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모습과 닮은 명필의 고민과 노력에 깊이 공감하며 이야기에 빠져들 거예요.
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도 선정된 조선 최초의 신부 김대건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천민 출신의 말뚝이가 우연한 기회에 김대건 신부를 만나, 신분과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펼쳐지는 성장 소설이자 역사 소설이다.
거짓말쟁이, 우리들
소미의 베프, 채연이가 화려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드레스 코드 화이트에 맞춰 옷을 입고, 공원을 장식한 풍선과 리본도 새하얗고, 엄마와 아빠도 하얀색으로 차려입은 멋진 생일 파티! 생일 파티가 끝나도 아이들의 관심은 채연이에게 쏠려 있다. 소미는 채연이보다 눈에 띄고 싶어 더 멋진 생일 파티를 열겠다며 큰소리치지만, 어째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 솔직해서 속을 긁는 채연이와의 사이는 위태롭기만 하고, 상냥한 다정이는 뭔가 숨기는 것처럼 다른 소리만 한다. 설상가상, 생일 파티를 대충 넘기려는 엄마는 소미의 거짓말에 속아주지도 않는다. 아빠가 돌아가신 뒤로 엄마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과연 소미는 생일 파티를 무사히 열어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을까?
수달 씨, 작가 되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수달 씨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마침내 책을 출간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솜털 우체국에서 일하는 수달 씨는 남몰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하마 씨가 수달 씨의 원고를 읽게 되고, 재밌다면서 출판사에 보내라고 권합니다. 수달 씨는 용기를 내어 원고들을 보내지만, 출판사마다 거절 메시지를 보내왔지요. 크게 실망하고 글쓰기를 그만두려던 수달 씨. 하지만 일을 하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재미난 이야기들 때문에, 결국 다시 글을 쓰고 출판사에 원고를 보냅니다. 과연 이번에는 출판사에서 어떤 답변이 올까요? 수달 씨는 꿈꾸던 작가가 될 수 있을까요?
콩알 아이
사람의 운명이 태어날 때 뼈에 새겨져 있어 아무리 노력해도 자기 힘으로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면? 공상이 아니라 우리 역사에 실제로 존재했던 골품제 이야기이다. 역사 동화 《육두품 아이 성무의 꿈》은 엄격한 신분제 사회의 벽을 넘본 신라 소년의 이야기다. 총명하지만 외로운 아이, 성무는 운명처럼 개혁파 지식인 최치원을 만나고, 최치원은 재능 있는 아이가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 돌본다. 신분의 한계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성무의 성장담은 자유롭게 꿈꿀 기회를 지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일깨운다.
똑부러지게 결정 반지
선택하는 것을 망설이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를 위한 이야기입니다. 보라는 엄마 생일을 맞아 머리핀을 사러 갔어요. 진열장에는 예쁜 머리핀이 많았지요. 이것저것 둘러보는 보라. 하지만 어떤 것을 사야 할지 선뜻 결정하지 못했어요. 한 시간이나 우물쭈물하던 끝에 보라는 그냥 가게를 나왔어요. 학원에 갔더니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 주고 있었어요. 보라에게도 아이스크림을 고르라고 했는데, 무얼 먹을까 고민만 했지요. 그러는 사이 다른 아이들이 다 가져가고 보라에게는 먹기 싫은 아이스크림만 남았답니다. 보라는 결정을 못하는 자신이 싫었어요. 다음 날, 보라는 다시 머리핀을 사러 갔어요. 그런데 가게 앞에 어제는 보지 못한 반지 자판기가 있었지요. 반짝거리는 반지를 보다가, 보라는 저도 모르게 한 개를 뽑았어요. 그것은 선택을 대신해 주는 마법의 결정 반지였지요. 이제 보라는 결정을 잘할 수 있게 될까요?
내 맘대로 엉뚱 구구단
개학 하루 전, 하라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모든 방학 숙제를 끝냈지만 구구단 외우기만은 끝내지 못한 것. 개학을 한 후에도 구구단을 외우기 힘든 하라. 반면, 같은 반 친구인 정상이는 구구단을 막힘 없이 줄줄 외운다. 구구단을 외자 놀이에서 정상이에게 무참히 패배한 하라는 정상이의 콧대를 눌러주기 위해 구구단을 외우지만, 아무리 외워도 6단과 7단은 어렵기만 하고, 엉뚱하고 이상한 구구단만 떠오르는데....
도시 어부 챔피언
‘가족’을 주제로 다섯 가지 이야기를 구성한 동화집이다. 때때로 미워하고 상처를 주면서도 결코 헤어질 것을 생각하지 않는 관계, 가족. 이러한 가족을 떠올리면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노랫말이 떠오른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아무리 즐겁고 신나도 결국 돌아가는 집, 그곳에 가족이 있다. 가족이란 대체 무엇이기에 이렇게 되는 걸까?
개마법사 쿠키와 일요일의 돈가스
개마법사 쿠키는 나이가 아주 많아요. 언제 태어나고 지금 몇 살인지 정확히 아는 이가 없지요. 쿠키에 대해 아는 거라곤 마법을 부릴 줄 아는 강아지라는 거예요. 아주 위대한 개마법사랍니다. 쿠키에게는 민지라는 인간 수제자가 한 명 있어요. 쿠키는 일요일만 되면 마법을 부려서 할머니가 돼요. 그리고 민지와 함께 맛나 돈까스 가게로 가요. 거기서 돈가스 먹는 걸 아주 즐거워하지요. 그런데 어느 일요일, 여느 때처럼 돈가스 가게에 갔더니 요리사 할아버지가 멍해요. 자신이 누군지, 무얼 해야 하는지를 몽땅 잊어버렸어요.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 기억을 잃고 헤맸지요. 기억을 훔쳐 먹는 거대 고양이 때문이었어요. 쿠키는 거대 고양이를 혼내주고 사람을 구한 뒤, 돈가스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잠깐. 뭐라고? 내가 누굴 혼내 준다고? 쿠키가 이상해졌어요. 자신이 위대한 개마법사라는 걸 모릅니다. 설마, 쿠키도 거대 고양이한테 기억을 빼앗긴 걸까요?
초원의 명탐정 몽구리: 요리 대회의 비밀을 밝혀라
빈틈없는 관찰과 논리적인 추리로 초원에 이름을 날리는 몽구스 탐정 몽구리에게 또 다른 사건이 터졌다! 잔잔바리 마을에서 열리는 초원 요리 대회에 육식 동물 최초로 참가하게 된 사자 송곳니의 발굽절구가 사라져, 발굽절구 도난 사건을 맡게 된 것! 하지만 사건을 수사하면 할수록, 송곳니를 향한 음모는 커져 가는데... 과연 몽구리는 송곳니를 노리는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뭐든 뚝딱 금손 반지
이번에는 자신의 장점이 뭔지 모르는 아이를 위한 이야기입니다. 예나는 친구 수연이와 보라가 방과 후 활동으로 만들기 교실을 신청하자고 하여 함께 합니다. 고무찰흙으로 만들기를 하는데, 예나는 손재주가 없어서 대충 자장면을 만들어 내놓지요. 그걸 본 아이들이 우스꽝스럽다고 비웃습니다. 예나는 속상한 마음에 수연이와 보라를 기다리지 않고 혼자 길을 나서지요. 그러다 문방구를 발견합니다. 고무찰흙을 판다는 걸 보고 예나는 집에서 연습이라고 해 볼까 싶어 들어갑니다. 그런데 문방구 할머니가 예나에게 솔깃한 말을 해요. 금손이 될 수 있다고요. 예나는 할머니가 말한 문방구 앞 자판기로 가 반지를 뽑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다시 만들기를 해 보는데, 정말 멋진 찰흙 자장면을 만들지요. 정말로 예나가 뭐든 잘 만드는 금손이 된 걸까요?
개마법사 쿠키와 월요일의 달리기
어느 날 고양이 강이가 사료를 먹지 않았어요. 어디 아픈가 싶어 이순례 할머니로 변신해서 동물병원에 데려갔지요. 그런데 수의사 선생님은 강이가 아주 건강하다고 했어요. 혹시 사료가 맛이 없는 건가 싶어 다른 사료를 사다 줬지만, 역시나 강이는 먹지 않았어요. 이순례 할머니는 답답한 마음에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는 물약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그만, 주문을 외울 때 손가락 동작을 잘못하고 말았지요. 그 바람에 강이는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다시 마법 약을 만들어야 하는데 재료가 없는 상황.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던 이순례 할머니의 눈에 지하 세계 슈퍼 마법사 토너먼트 대회가 눈에 띄었어요. 5등을 하면, 잠을 깨우는 약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를 상품으로 얻을 수 있었지요. 이순례 할머니는 곧 개마법사 쿠키로 변신하고 지하 세계로 달려갑니다. 과연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뜨개 아이 다정이
주리 아줌마가 뜨개질을 하여 다정이를 만들었어요. 다정이는 아줌마와 함께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재잘재잘 떠들며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았지요. 그 아이들이 학교에 다닌다는 걸 안 다정이는 주리 아줌마에게 자신도 학교에 보내 달라고 졸랐어요. 그렇게 1학년이 되어 교실로 간 다정이.
1000% 충전 완료
오들희 할머니는 미용사입니다. 손재주가 뛰어나지요. 하지만 나 같은 스마트폰이나 음식점 키오스크 등은 잘 못 다룹니다. 오들희 할머니를 처음 만난 날 나는 몹시 실망했습니다. 내 멋진 성능만큼 능력을 펼치고 싶었는데, 오들희 할머니는 겨우 통화나 문자만 할 게 뻔했으니까요. 다행히 미용실 꼬마 손님 담이가 알려 줘서 할머니는 사진을 찍고, 인터넷 검색, 유튜브 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오들희 할머니는 더 많은 것을 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수 호걸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지요. 하지만 티켓 예매는 할머니에게 아주 어려운 숙제입니다. 나는 할머니가 잠들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검색했습니다. 그러다 동네 노인복지관에서 폰맹 탈출 교실이 열린다는 걸 알게 됐지요. 다음 날 할머니가 볼 수 있도록 화면을 띄웠고, 할머니는 내 의도대로 수업을 듣게 됐어요. 과연 오들희 할머니는 바라던 콘서트 티켓을 예매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누구랑 보러 가려고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려는 걸까요?
핫도그 씨, 미술관에 가다
신나게 달리던 핫도그 씨가 조금씩 배고픔을 느낄 무렵, 운 좋게도 푸드 트럭을 발견했습니다. 막 장사를 끝내려던 푸드 트럭으로 허겁지겁 달려가, 핫도그를 주문했지요. 다행히 반죽이 조금 남아 있어서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침부터 행운이 따른다며 기분 좋게 핫도그를 먹으려는 찰나, 갑자기 뒤에서 요란한 소리가 났습니다. 그러고는 핫도그 씨 손에서 핫도그가 사라졌지요. 오토바이를 탄 불량한 녀석들이 핫도그를 낚아채 가져가 버린 거였어요. 핫도그 씨는 화가 났지만 분을 삭이고 미술관으로 갔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입장권을 사려는 핫도그 씨에게 매표소 직원이 딱 잘라 말했습니다. 개는 미술관에 들어갈 수 없다고요. 과연 핫도그 씨는 이대로 돌아가야 하는 걸까요?
망했다 몬스터를 잡아라!
한빈이는 놀이터 벤치에 앉아 휴대폰을 들었습니다. 학원 가기 전에 ‘몬스터 프렌즈’ 게임을 할 참이었지요. 게임 친구들이 접속하고 드디어 시작하는데, 한빈이는 1단계라서 쉽게 보았다가 빌런에게 걸리고 말았습니다. 파워가 한 칸 떨어졌지요. “아, 망했다!” 한빈이는 습관처럼 소리쳤습니다. 친구들이 다시 잘하면 된다고 응원했지만, 기분이 상한 한빈이는 방향키를 마구 눌러 게임을 끝내 버렸습니다. 그리고 물을 마시려고 가방에 손을 넣는데, 아얏! 손이 찌릿했습니다. 한빈이 눈앞에 무언가가 나타났지요. 그건 방금 열심히 했던 휴대폰 게임 속 몬스터였습니다. 몬스터는 한빈이가 ‘망했다.’는 말을 천 번이나 해서 나타났다고 했지요. 그러면서 한빈이의 가방을 의자 밑으로 떨어뜨리고, 물병을 굴리는 등 말썽을 피웠습니다. 한빈이가 내뱉은 ‘망했다.’는 말처럼 진짜 망하도록 한빈이를 괴롭혔지요. 과연 한빈이는 망했다 몬스터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어떡해야 망했다 몬스터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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