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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선생님은 김동리 소설가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단편 소설 <다갈가 불망비>와 <백결>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선생님은 우리말 특유의 가락을 잘 살려 낸 문장으로 농민 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작가라고 할 수 있어요. <관촌수필>은 그런 특성을 잘 드러낸 작품이지요. 작가의 추억을 통해 사라져 가는 고향의 풍경과 정서를 특유의 토속어로 표현해 낸 작품이랍니다. <장천리 소태나무>에서 이장을 세 번이나 지낸 주인공 이송학 씨는 점점 변해 가는 시골을 바로잡는 지킴이 역할을 해요. 이송학 씨는 여러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변해 가는 시골 풍경에 씁쓸함을 느끼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