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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천하장사이자, 말타기와 검술의 달인, 한 시대를 풍미한 화적패의 수괴였던 임꺽정을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한 단어로 정의한다. ‘백수’. 서른다섯의 ‘아무것도 안 하고 노는 남자’ 그가 바로 임꺽정이다. 그와 생사고락을 함께한 친구들 역시 백수다. 매여 있을 곳도, 매여 있을 필요도 없는 그들은 자연스레 길 위로 나선다. 그 길에서 친구와 스승을 만나 신나게 놀고, 사무치게 배운다. 밀당이고 뭐고 없이 연애와 결혼도 화끈하게 해치운다. 백수라서 못할 것은 하나도 없다.
그들은 늘 길 위에서 낯선 존재들과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낸다. ‘박사실업자’ 출신의 ‘본투비’(born to be) 백수인 저자 고미숙은 벽초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에서 이 사실을 발견한 순간, 한때나마 가지고 있었던 ‘백수로서의 자의식’을 한방에 날릴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리하여 “우리 시대 청년백수들이 청석골 칠두령의 배짱과 의기를 터득할 수 있기를. 부디 갖바치의 눈부신 비전과 지성에 접속할 수 있기를. 무엇보다 밥과 우정과 유머로 이어지는 ‘달인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세상에 내놓은 책이 이 책 『청년백수를 위한 길 위의 인문학 : 임꺽정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이하 『길 위의 인문학』)이다.
* 이 책은 2009년 출간되었던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의 개정판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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