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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얀 코보프(테너), 크리스토프 해머(포르테 피아노)
최근 바로크 음악계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독일의 테너, 얀 코보프가 들려주는 <겨울 나그네>. 코보프는 슈베르트가 작곡한 원조로 노래하며, 반주자인 크리스토프 해머는 현대 피아노가 아닌 1810년산 함머플뤼겔을 사용해 슈베르트가 처음 생각했던 <겨울 나그네>의 원형에 가장 근접한 연주를 들려준다. 얀 코보프는 특유의 달콤한 미성으로 첫 곡부터 단번에 청자를 잡아끄는 매력이 있는데, 특히 정확한 딕션으로 들려주는 극도로 섬세한 시어에 대한 표현력은 아찔할 지경으로 치밀하다. 상처 입은 청년의 아픔이 프레이징 마다 깊게 배어나오는 몰입도 높은 겨울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