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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론≫은 스탕달이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메치르데와의 사랑이 기저를 이루고 있다. 스탕달의 연애관은 상당히 정신주의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그의 사랑 체계를 아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러나 독자들은 이 책에서 체계적 서술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스탕달 자신이 “어떤 진리를 서술한 것으로 자부하고 있을 때에도, 실은 탄식만을 쓴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이 앞선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1820년 스탕달은 생애에서 최대의 사랑을 하였다. 마틸드 뎀보스키(Mathilde Dem bowsky)는 밀라노의 한 장군의 아내로 별거 중에 있었다. 스탕달은 1818년부터 그녀의 맑고 싸늘한 아름다움에 매혹되었으나, 그녀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사촌 언니의 충고에 따라 스탕달의 방문을 한 달에 두 번밖에 허락하지 않았다. 어느 말뼈다귀인지 알지도 못하는 외국인과 가까이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의 사랑은 결실을 보지 못하고 말았다. ≪연애론≫은 말하자면 이 메치르테와의 비련의 기록이며, 또한 ‘사모의 서’이기도 하다.
스탕달은 이 책을 ‘이데올로기의 서’라고 말하고 특별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이 자기가 체험한 최대의 사랑의 기록이라는 점을 차지하고서도 그는 평소에 스스로를 ‘소설가’보다는 ‘철학자’로 자처했으며 이 책은 그의 유일한 철학적 저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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