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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르 그리세이, 필립 마누리, 헬무트 라헨만 등 그의 스승들 이름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프랑스 작곡가 프랑크 베드로시앙의 기악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그의 음악은 고요에서 시작해 이를 부수어 버리는 복합적인 구조와 강한 소리의 양감을 간직하고 있다. 이것은 21세기 프랑스 음악의 큰 경향과 괘를 같이하고 있는 것인데, <그것은>, <마니페스토>, <프로파간다> 같은 앙상블 작품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아코디언 하나만으로 연주되었다고 믿기 어려운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보사 노바> 등도 베드로시앙의 가치를 증명하는 매력적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