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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초라한 지구를 거니는 시인 허연, 그만의 여행 이야기를 풀어내다!
이 시집에서는 시와 시인의 감성을 담은 에세이가 함께 실렸다. ‘나는 이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파격적인 문장으로 시작한 허연 시인의 이야기는 세계 곳곳의 낯선 장소들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여행지를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은 여행의 풍경을 더 다채롭게 만든다. 그는 실크로드 위에서 남겨둔 것들을 그리워하고 순하고 슬픈 스리랑카의 수줍음을 들춰낸다. 국경의 터널을 지나 찾아간 설국에서 고독을 맞이하며, 여행의 끝에서 이윽고 외로움과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허연 시인의 에세이는 홀로 세계를 떠도는 여행자들을 위한 위로이며 삶의 아찔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순간들이다. 진솔한 그의 이야기들은 단어 하나하나가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해 여행지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