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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예술 감성을 깨우는 악보 필사의 즐거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발달한 시대임에도 손글씨나 손그림에 대한 열광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 반사작용인지 아날로그에의 향수를 그리워하고 갈망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연필이나 펜을 들고 종이 위에 뭔가를 쓰고 그리는 일이 두뇌활동은 물론 정신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그림이나 스케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많이 나와 있지만 오선지와 음악 기호로 구성된 악보야말로 연주의 도구이기 전에 아름다운 그림이다. 다른 그림은 못 그릴 수 있지만 악보는 못 그려도, 아니 못 그릴수록 오히려 더 멋스럽다. 그리고 그리는 사람에 따라 색다른 개성이 묻어난다. 대부분 성인이 된 후에는 거의 악보나 음표와 마주칠 일이 없이 살아간다. 리듬 없는 무미건조한 삶은 아니었는가? 이제 내 생활에 작은 음표를 더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