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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탄생 150주년 기념 무삭제 완역본!
어린 시절에 읽은 수많은 명작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아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주저 없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꼽을 것이다. 이처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우리 마음속 유년기의 즐거운 기억처럼 오랜 세월 빛나는 고전 중의 고전이자,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기발한 상상력과 문학적 재미를 선사하는 판타지 문학의 대명사다. 또한 오늘날에 이르러 ‘앨리스’는 문학작품을 뛰어넘은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865년 영국의 맥밀런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되어 올해로 꼭 150년이 되었다. 맥밀런 출판사는 이를 기념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합본하여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고, 사파리에서 이를 한글판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로 번역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에 실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 생전에 마지막으로 출간된 1897년 판본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작가가 새로 추가하거나 수정했던 내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 역시 1872년에 나온 초판본에서부터 1897년 판본에 이르기까지 캐럴이 수정한 모든 사항을 담고 있다. 즉, 루이스 캐럴이 가장 완전하다고 여긴 판본을 완역하고, 출간 직전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삭제되었던 에피소드 ‘가발을 쓴 말벌’도 고스란히 수록해 기존에 출간된 그 어떤 ‘앨리스’보다 큰 가치를 지닌다. 또한 존 테니얼의 오리지널 삽화에도 따뜻한 컬러를 입혀 현대적 감성의 우아한 일러스트로 재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앨리스] 시리즈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과 숨겨진 일화를 그림 및 사진과 함께 실어 앨리스 이야기의 매력과 문학적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전한다. 원문에 충실한 번역과 작품의 이해를 돕는 꼼꼼한 주석 또한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맥밀런과 사파리는 물론, 전 세계에서 발간되는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는 150주년 생일을 맞은 앨리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없을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앨리스 이야기의 진가를 미처 알지 못했던 사람들도 캐럴이 펼쳐 보이는 놀라운 환상의 세계에 눈뜨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 책은 [앨리스] 시리즈가 왜 지금까지 널리 사랑받는지, 왜 여전히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명쾌하게 알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