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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기능, 정보, 표상, 목적, 자유, 도덕 등 전통적으로 철학에서 고찰해 온 중요한 개념들을 다룬다. 이 개념들은 세계가 물리적인 상호작용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과학적, 유물론적 세계관 아래서는 그 존재 여부가 의심스럽다. 이 책에서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유사 존재’는 사물의 세계에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발생해 점차 진화하여 우리가 알고 있고, 사용하고 있는 개념으로 발달해 왔다고 말한다. 이런 가설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결국 과학이다. 과학이 밝혀낸 사실을 통해 철학은 그 전체상을 그려낼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의미에서 유물론적, 발생적, 자연주의적 관점에서 기술되었고, 마찬가지로 이런 관점으로 작업하고 있는 페레붐, 데닛, 드레츠키 등의 철학자가 주장하고 있는 이론을 참조하면서 유사 존재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