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를 심은사람-두레아이들 그림책 01/12,000
어떻게 보면 정말 소박한 이야기이고, 또 어떻게 보면 대단한 이야기이다. 황폐한 땅이었던 적막한 곳이, 울창한 숲이 되고, 꽃들이 피고, 생명체들이 살며, 사람들의 웃음소리까지 들리게 한데는 오직 한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 작가 장 지오노가 여행을 하다 직접 만난,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엮은 이 이야기는 이야기 만의 내용도 무척 감동적이며, 배울점이 많이 있지만, 파스텔톤의 삽화 또한 깊은 느낌을 준다.
*** 위대한 강-두레아이들 그림책 02/12,000
「안시 영화제 대상」「히로시마 영화제 대상」「오타와 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위대한 작품을 만나본다. 강의 위엄함을 삽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강은 인간 외의 모든 생명들에게 생명의 갈림길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몇 만 종류의 생명들이 숨을 쉬며, 탄생의 순간들을 느끼는 곳 강. 생명의 원천인 강. 이 책은 우리에게 무조건 적으로 주기만 하는 강이 인간들의 무자비함에 의해 죽어가고 있는 것을 고발한 작품이며, 우리 아이들에게 강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줄 수 있는 작품이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두레아이들 그림책 03/12,000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어린이들을 위해 씌어진 동화로, 이야기의 구조와 내용이 단순합니다. 가난한 어느 구두장이가 길에 버려진 한 남자를 집에 데리고 오고, 이 남자로 인해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결국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깊은 뜻과 교훈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감동을 줍니다. 어린이들은 ‘참다운 사랑’과 ‘선(善)’이 무엇인가를 배우게 될 것이고, 어른들은 거친 세상을 살아가면서 잃어버린 그 옛날의 순수한 사랑을 되찾아 ‘사랑하는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이 선정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이자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누구 그림자일까'?,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등으로 친숙한 최숙희 작가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명작의 감동을 한층 더 높이 끌어올려 줍니다.
***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두레아이들 그림책 04/12,000
톨스토이 자신이 만족한 작품,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입니다.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리나』,『부활』등 그의 3대 장편 소설은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죠. 톨스토이는 장편 외에도 비교적 짧은 작품도 썼어요.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는 톨스토이 자신이 쓰고 나서 매우 만족한 작품입니다. 인생, 사랑, 평화 등을 고심한 톨스토이답게 이 작품에서도 그의 휴머니즘은 여지없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는 구두장이 마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구두장이 마틴은 가족을 모두 잃고 외톨이가 됩니다. 하나 남은 아들까지 죽게 되자 마틴은 더 이상 살기 싫다며 신에게 죽여 달라는 말까지 하게 되지요. 신에 대한 신앙도 완전히 잃어버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사람의 충고를 듣고 그는 성경을 읽습니다. 성경을 한 쪽, 한 쪽 읽으면서 마틴의 삶도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급기야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죠. 이런 내용은 톨스토이의 휴머니즘과 종교관을 반영합니다. 그가 믿었던 절대적 사랑 그리고 영원한 헌신은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의 주제이기도 하답니다.
*** 큰 바위 얼굴-두레아이들 그림책05/14,000
두레아이들 그림책 시리즈 5권.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 명작의 원문을 줄이거나 요약하지 않고 ‘완역(完譯)’하여 소개하는 국내 유일한 그림책 시리즈이다. 특히 국내 내로라하는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그림으로 고전의 감동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또한, 최고의 번역가들만을 엄선해서 아름답고 쉬운 우리말로 옮겼다.
5권은 너대니얼 호손의 대표작으로, 이상적인 인간상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관옥(觀玉)이라고 불리며 ‘이아무개’라는 필명을 쓰는 시인이자 동화 작가이기도 한 이현주 목사의 번역글과, 한국출판문화상·미국 학부모협회 도서상 등을 받은 김근희 화가의 그림은 이 고전의 감동과 교훈을 아이들에게 더욱 크고 깊게 심어 준다.
*** 어느 작은 사건-두레아이들 그림책06/12,000
우리는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작은 사건’은 1917년 베이징에서 이른 아침 인력거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한 할머니가 루쉰이 타고 가던 인력거의 채에 걸려 넘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루쉰은 분명 보았습니다. 그 할머니는 인력거에 부딪히지도 않았고, 천천히 넘어졌으며, 다치지도 않았는데 엄살 피우는 것을요. 그래서 루쉰은 인력거꾼에게 쓸데없는 짓 그만 두고, 그냥 가자고 재촉했습니다. 더구나 이른 아침이라 본 사람도 없었고, 갈 길도 바빴으니까 말이에요.
하지만 인력거꾼은 루쉰의 다그침과 재촉에도 아랑곳없이 그 할머니를 일으켜 세워 부축한 채 천천히 근처 파출소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인력거에 앉아 인력거꾼의 어이없는 행동을 바라보던 그때 루쉰은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통 먼지투성이인 인력거꾼의 뒷모습이 눈 깜짝할 사이에 커지더니, 그가 걸어갈수록 점점 더 커졌습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외투 속에 감추어진 루쉰의 ‘왜소함’마저 들추어내려 했습니다. 인력거에서 꼼짝도 못한 채 그제야 루쉰은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합니다. 심지어 루쉰은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는 게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이 ‘작은 사건’은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늘 루쉰의 기억 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루쉰은 언제나 그때를 떠올리며, 부끄러웠던 순간의 고통을 참고 견디며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가 지나온 많은 세월 속에서 겪은 숱한 거대한 사건들이나 그가 그토록 외우던 유교 경서의 글귀는 기억하지 못해도 이 작은 사건만은 늘 잊히지가 않았지요. 게다가 어느 때는 전보다 더 또렷해지면서, 루쉰을 부끄럽게 만들고, 새로운 사람이 되라고 재촉하고, 또한 루쉰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는 일화가 되었답니다.
*** 별-프로방스 지방에 사는 어느 목동의 이야기-두레아이들 그림책07/13,000
매우 서정적이고 시적이어서 세계 단편문학에서 별처럼 빛나는 『별』
『별』은 부제처럼, 프로방스 지방에 사는 어느 목동의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는 모파상과 함께 프랑스 최고의 단편 작가로 사랑받는 알퐁스 도데의 대표적 단편소설이기도 합니다. 순수한 사랑 이야기의 원형을 보여 준 황순원의 『소나기』와 비교되는 이 작품은 감성이 풍부하고 시적이며 잔잔한 묘사가 뛰어나 세월이 흘러도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연주의 작가 작품답게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짝사랑하는 목동의 진솔한 사랑 이야기가 프로방스 지방의 목가적 풍경을 바탕으로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국내 최고의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 윤종태 화가의 아름다운 그림은 이 이야기에 더욱 환상적인 느낌을 불어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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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장 지오노
착잡하고 신비적인 작풍으로 인생이 무엇인지를 표현한 소위 지방주의작가 장 지오노. 후기 작품에는 특유의 서정미가 상실되었다는 평을 듣지만 정치한 심리해부는 오히려 높이 평가되고 있는 작가이다.
장 지오노는 1895년 프랑스 남부 오뜨 프로방스의 마노스끄에서 출생하였다. 가난한 집안의 외아들이었던 그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16세에 은행에 취직하여 20여 년간을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그리스와 라틴의 고전들을 섭렵하며 문학수업을 쌓았다.1928년 발표한 『언덕』이 성공을 거두면서 뛰어난 서정성과 강렬한 문체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지오노는 평생을 고향인 마노스끄에서 창작 활동에 전념하며, 30여 편의 소설과 수많은 희곡, 시나리오를 발표한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지오노의 소설 작품은 크게 2차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의 것으로 구분되는데, 전쟁 전의 주요 작품으로는 『언덕』, 『보뮈뉴에서 온 사람』, 『소생』으로 구성된 『목신의 3부작』과 『세상의 노래』, 『영원한 기쁨』, 『산중의 전투』 등이 있고, 전쟁 후의 작품으로는 「기병 연작」인 『앙젤로』, 『지붕위의 기병』 등...착잡하고 신비적인 작풍으로 인생이 무엇인지를 표현한 소위 지방주의작가 장 지오노. 후기 작품에는 특유의 서정미가 상실되었다는 평을 듣지만 정치한 심리해부는 오히려 높이 평가되고 있는 작가이다.
장 지오노는 1895년 프랑스 남부 오뜨 프로방스의 마노스끄에서 출생하였다. 가난한 집안의 외아들이었던 그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16세에 은행에 취직하여 20여 년간을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그리스와 라틴의 고전들을 섭렵하며 문학수업을 쌓았다.1928년 발표한 『언덕』이 성공을 거두면서 뛰어난 서정성과 강렬한 문체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지오노는 평생을 고향인 마노스끄에서 창작 활동에 전념하며, 30여 편의 소설과 수많은 희곡, 시나리오를 발표한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지오노의 소설 작품은 크게 2차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의 것으로 구분되는데, 전쟁 전의 주요 작품으로는 『언덕』, 『보뮈뉴에서 온 사람』, 『소생』으로 구성된 『목신의 3부작』과 『세상의 노래』, 『영원한 기쁨』, 『산중의 전투』 등이 있고, 전쟁 후의 작품으로는 「기병 연작」인 『앙젤로』, 『지붕위의 기병』 등과 「소설 연대기」인 『권태로운 왕』, 『강한 영혼』 등이 있다.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29년 브렌타노 문학상과 1953년 모나코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70년 10월 10일 숨을 거두었다.
저 : 프레데릭 백
Frederic Back
1924년 자르브뤼켄에서 태어나 스트라스부르, 파리, 렌 등에서 살았고, 마튀렝 므외와 함께 에콜데보자르(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1948년부터 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 살면서 몬트리올 에콜데보자르에서 강의하다가 1952년부터 라디오-캐나다와 함께 일했다. 텔레비전의 교육, 과학, 음악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면서, 수많은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모형, 세트를 만들었다. 1968년 라디오-캐나다 애니메이션부에 초빙되어 여기서 환경 보존과 관련된 주제로 단편 영화 여덟 편을 만들었다. 라디오-캐나다 프랑스 어 텔레비전 방송국이 제작한 그의 영화들은 전 세계에서 갈채를 받았다.
「나무를 심은 사람」과 「크랙!」으로 오스카상을 두 번이나 받은 것을 포함해 백은 6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오스카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상뿐만 아니라 안시, 바야돌리드, 오타와 영화제 등에서 대상을 받은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백을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이다. 또한 2만 여장의 원화를 5년 동안 거의 혼자서 작업하다가 한쪽 눈을 실명한 일화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위대한 강」 또한 한시와 히로시마 영화제에서 대상, 오타...1924년 자르브뤼켄에서 태어나 스트라스부르, 파리, 렌 등에서 살았고, 마튀렝 므외와 함께 에콜데보자르(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1948년부터 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 살면서 몬트리올 에콜데보자르에서 강의하다가 1952년부터 라디오-캐나다와 함께 일했다. 텔레비전의 교육, 과학, 음악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면서, 수많은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모형, 세트를 만들었다. 1968년 라디오-캐나다 애니메이션부에 초빙되어 여기서 환경 보존과 관련된 주제로 단편 영화 여덟 편을 만들었다. 라디오-캐나다 프랑스 어 텔레비전 방송국이 제작한 그의 영화들은 전 세계에서 갈채를 받았다.
「나무를 심은 사람」과 「크랙!」으로 오스카상을 두 번이나 받은 것을 포함해 백은 6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오스카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상뿐만 아니라 안시, 바야돌리드, 오타와 영화제 등에서 대상을 받은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백을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이다. 또한 2만 여장의 원화를 5년 동안 거의 혼자서 작업하다가 한쪽 눈을 실명한 일화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위대한 강」 또한 한시와 히로시마 영화제에서 대상, 오타와 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그가 만든 그 밖의 작품으로 「투리엥」, 「타라타타」, 「일루전」, 「새의 창조」, 「아브라카다브라」 등이 있다. 그는 지금도 아내 질렌과 함께 나무를 심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환경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저 : 레프 톨스토이
Leo Nikolayevich Tolstoy,Lev Nikolaevich Tolstoi
러시아의 소설가ㆍ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을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카잔대학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자퇴했다. 184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일에 전념했으나 실패하고 1851년에 카프카즈의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니에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 후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그는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그후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1870년대 후반기에 수많은 정신적 갈등과 고뇌를 겪고 난 뒤 홀연히 농부로 변신하였으며 1885년에는 뽀스레드니끄(중개인이라는 뜻) 출판사를 만들어 러시아 민화와 복음서의 진리를 대중에 쉽게...러시아의 소설가ㆍ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을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카잔대학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자퇴했다. 184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일에 전념했으나 실패하고 1851년에 카프카즈의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니에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 후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그는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그후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1870년대 후반기에 수많은 정신적 갈등과 고뇌를 겪고 난 뒤 홀연히 농부로 변신하였으며 1885년에는 뽀스레드니끄(중개인이라는 뜻) 출판사를 만들어 러시아 민화와 복음서의 진리를 대중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다.
1870년대 후반 『안나 카레리나』의 마지막 몇 장을 쓸 무렵 그는 모든 것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죽음에의 공포에 사로잡혀 인생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결국 삶의 의의는 과학이나 철학도 설명할 수 없고, 이성의 힘에 의지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민중의 태도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녀의 비극은 사회 가치에 대한 대안을 추구하는 레빈의 행위와 평행을 이루는데, 레빈은 자신의 영지에 있는 농부들 사이에서 해답을 찾는다. 『안나 카레리나』에서 정신적 위기와 극복이 이른바 톨스토이의 회심(回心)이며 『참회록』 속에 서술된 고백의 내용이다. 여기서부터 톨스토이는 현대의 타락한 그리스도를 배제하고 원시 그리스도에 복귀하여 근로, 채식, 금주, 금연의 생활을 영위했다. 원시 기독교의 소박성을 지닌 포괄적인 비전에 부합된 삶을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예언적인 현자가 되었다. 톨스토이는 그렇지 않으면 뒤얽혀버렸을 인생에서 자기 책의 핵심을 형성해 주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추구했다. 도덕적 필연성과 합리적 기독교 윤리에 바탕해 농민적 무정부주의, 악에 대한 무저항 정신으로 대변되는 그의 사상은 한때 전 서계로 퍼져 톨스토이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수많은 평론과 소책자, 교훈적인 단편소설 등을 통해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 찬 삶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주장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정부, 교회 등의 제도와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자신의 견해를 전파했다.
톨스토이의 걸작 『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 침략 사건을 러시아의 여러 가정 문제를 통해 그려낸 거대한 서사시다. 이 작품에서는 특히 자신들의 삶 속에서 중요성과 의미를 찾고자 하는 두 사람, 즉 안드레이 볼콘스키 왕과 피에르 베주호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톨스토이는 남은 생애를 자신의 원칙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한편, 자신의 철학을 책으로 구현하면서 보냈다. 종교적 전향 이후에는 비록 도덕주의자 톨스토이가 인생과 인간 경험의 활력 및 다양성을 뛰어나게 포착해 낸 예술가 톨스토이보다 우세할지라도, 그 시기에 나온 작품들 가운데 일부는 그의 가장 훌륭한 작품에 속한다. 특히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크로우처 소나타』(1891)가 그렇다.
톨스토이의 신비주의와 금욕주의는 헌신적인 추종자들을 매혹시킨 반면, 아내와 가족으로부터는 그를 소외시켰다. 82살 되던 해 그는 그의 가르침과 그의 개인적 부유함의 부등으로 괴로워하던 중, 그의 아내와 말다툼 한 후 집을 나왔다. 3일 후, 1910년 11월 20일 빈촌의 정거장에서 폐렴으로 죽었다.
러시아 민화에 기반을 둔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등과 같은 짧지만 진정한 교훈을 주며 삶의 의미를 반추하게 하는 작품들을 써내기도 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교의신학비판』,『참회록』,『나의 신앙』,『부활』,『유년시대』,『소년시대』,『청년시대』,『세바스토폴 이야기』, 『카자흐 사람들』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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