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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푸어? 워킹 푸어? 이제 로맨스 푸어다!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이혜린 작가 신작
2015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원작자 이혜린이 새 소설을 들고 왔다. 이혜린은 그동안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낼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등을 통해 특유의 유쾌하고 시니컬한 필체로 또래 여성들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눠왔다. 이번 『로맨스 푸어』는 ‘각박한 시대, 우리의 소신은 어디까지 타협 가능한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소설이다. 삶의 기로에 선 30대 여성의 사랑과 일 그리고 결혼에 대한 흔들리는 가치관을 짚어보고자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20대의 연애와 30대의 연애는 확실히 다르다고, 소싯적 연애 좀 해봤다는 언니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20대에는 몸과 마음을 아낌없이 던지며 불같은 연애를 해도 괜찮지만, 30대엔 내가 줄 수 있는 적정선을 조절하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20대의 연애는 돈이 없어도 열정만으로 충분히 달콤하지만, 30대의 연애에 돈이 빠지면 전쟁만 남는다고. 30대 여자가 20대 여자처럼 연애에 몸과 마음 다 던진다면 그건 열정적인 게 아니라 바보 같은 거라고. 『로맨스 푸어』 속 주인공, 유다영이 딱 그 같은 충고를 늘어놓을 법한 여자다. 앞에서는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듯한 눈웃음을 살살 지으며 머릿속으로는 끊임없이 계산기를 두들겨대는. 하지만 이 여자의 계산법 또한 우리 주위 많은 여자들처럼 자주 오류를 일으키고, 강북을 휩쓴 좀비 바이러스와 영화처럼 펼쳐지는 전쟁 앞에서 완전한 오작동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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