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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른 뒤, 아들을 떠나보낸 임진강에 다시 섰다.
“급기야 그의 죽음 뒤에야 나는 막내의 뜻을 한꺼번에 움켜쥐고 말았다.”
_박정기의 일기장에서
아들을 떠나보낸 뒤 투사가 된 아버지의 이야기
박정기. ‘박종철의 아버지’로 기억되는 올해 여든여덟 노인. 1987년 1월 14일, 부산시 수도국 공무원 정년 퇴임을 한 해 앞두고, 동네 목욕탕을 관리하며 살아갈 노후를 준비하던 그에게 둘째 아들 종철의 부고가 전해졌다. 세상은 전과 같을 수 없었다. 사랑하는 이를 다시 만날 수 없는 시련 앞에서 그가 선택한 것은, 아들의 못다 한 삶에 이어 자신의 길을 내딛겠다는 다짐이었고, 그는 30여 년에 걸친 유가협(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활동으로 이를 증명했다. 이 책은 한국 민주화 역사에서 기억돼야 할 박정기의 시간을 전하는 한편, 가혹한 시간을 견뎠고 여전히 견뎌 내고 있는 이들의 존재를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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