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순이 어디 가니>는 충북대 철학과 교수를 그만두고 시골에 들어가 농사를 짓는 윤구병 씨가 쓴 그림동화다. 60년대 후반∼70년대 초 시골생활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야기다. '고향의 봄' 이 따뜻한 파스텔 그림 속에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심심해서 그랬어>엄마, 아빠가 밭일하러 간 사이, 심심해진 돌이가 집짐승들을 우리에서 풀어주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수채화로 그린 산뜻한 여름풍경 속에 가축들과 채소에 대한 '공부'가 살짝살짝 숨어 있다. 어린 시절 한 여름날의 기억들을 고스란히 되살린 유아용 도서.
<바빠요 바빠>초등학교 국어 읽기 교과서에 실린 바 있는 ‘도토리 계절그림책’시리즈 가을편이다.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는 작가 윤구병씨가 글을 쓰고, 세밀화로 유명한 삽화가 이태수씨가 그림을 그렸다. 산골 마을의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마루네의 여행 이야기와 산속 동물들의 삶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어린이에게는 생소하지만 재미난 농촌이야기로, 어른들에게는 그리운 옛 이야기로 다가설 것이다.
<우리끼리 가자>겨울이 다가오는 산 속, 아기토기와 산 속의 동물들이 산양할아버지한테 옛날이야기를 들으러 간다. 가는 길에 동물들은 저마다 겨울나기 준비를 하느라 하나둘씩 빠지고 아기토끼만 산양할아버지를 만나 옛날이야기를 듣는다는 내용. 따뜻한 연필 그림으로 겨울 산 속 풍경과 어린 들짐승을 정성스레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