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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한 과학씨』는 초등 2~4학년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과학책이다.
『집요한 과학씨』는 두꺼운 과학읽기책이 버거운 10살 정도 아이에게 적당하다. 과학그림책만큼 풍부한 그림과 사진을 담고, 편안하게 건네는 대화글 형식과 작은 소재에서 큰 주제로 탐구하고 발전시키는 구성, 중간 중간 나오는 유머들이 아이들에게 쉽고 재밌게 다가간다. 분량도 60쪽 가량으로 부담감이 적지만, 다루는 과학적 지식의 양과 질은 충실하다. 과학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깊고 해박한 지식을 다양한 비주얼과 글형식으로 풀어내 구성하였기 때문이다. 6년 넘게 실험한 연구 결과를 담아내기도 했고, 직접 사막에서 연구했던 것을 사진과 그림으로 풀어내기도 했다. 어른들도 새로 배울 게 많은 과학책이다.
과학 전문가들이 만든 믿을 수 있는 과학책
21명의 과학 교수 및 전문가들의 감수, 50명에 달하는 과학 전문 필자의 글이 만들어 낸 『집요한 과학씨』 30권. 지식과 정보 면에서 어른들이 보는 과학책에 뒤지지 않고, 깊은 지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바르게 전달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과학책이다. 특히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식을 탐구하는 이유와 의미, 그 속에서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점이 녹여져 있다. 과학기술부와 과학문화진흥재단이 함께 선정하는 『우수과학도서』 인증을 2007년 하반기와 2008년 상반기에 연속하여 선정되기도 하였다.
호기심이 커지는 1부와 지식이 넓어지는 2부로 구성
『집요한 과학씨』 1부는 아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세상의 색다른 발견을 보여준다. 1부는 일본 후쿠인칸(福音館)에서 23년간 출간한 『세상의 신비(たくさんのふしぎ)』에서 한국 아이들에게 맞는 주제를 선별해서 담았다. 세계적인 출판사로 명성을 얻고 있는 후쿠인칸은 지식의 주입이 아닌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키워주는 과학책을 만들겠다며 1985년에 『세상의 신비』를 출간하였다. 현재까지 270여 권이 출간된 『세상의 신비』는 독창적 주제에 대한 다양한 해석, 높은 지적 수준으로 인해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한테도 인기가 높다.
2부는 한국의 전문가들이 새롭게 기획 구성하였다. 2부는 1부에서 커진 호기심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거나, 호기심의 주제를 더욱 확장하고, 1부에 나온 지식을 정리하고 있다. 1부에서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2%를 2부에서 채우고 있어 더욱 커다란 지적 즐거움을 준다. 예를 들어 『집요한 과학씨 전설의 거대 새를 만나다』의 경우, 1부에서 전설 속에 나오는 거대 새의 존재를 찾아 나선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면 2부에서는 그러한 거대 새들이 지금 존재하지 않는 이유와 생물 멸종을 막아야 하는 이유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가 서술되어 있다.
『집요한 과학씨』는 호기심을 키우는 탐구 정신의 즐거운 경험
『집요한 과학씨』 는 아이들에게 지식을 주입하지 않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넓히고자 한다. 아이가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지식을 접하게 될 때, 그 지식이 아이들에게 체화되는 것이다. 그래서 『집요한 과학씨』는 지식을 먼저 내세우지 않고, 호기심을 키우면서 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집요한 과학씨 돌멩이를 찾아 떠나다』의 경우를 보면 돌멩이를 수집하며 돌멩이 하나씩 의미를 부여하고 돌멩이에 대한 애정을 얘기하면서 호기심을 이끈다. 그리고 나서 돌멩이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순환하는지 지식을 접하게 하고 있다. 특히 집요한 과학씨의 많은 책들이 과학자들의 직접 경험을 담고 있다. 직접 침팬지에게 언어를 가르쳤던 기록이 담긴 『침팬지에게 말을 가르치다』나 버스 25대 넓이만큼 커다란 등나무를 옮겼던 3년간의 기록을 담은 『큰나무 옮기기 대작전을 펼치다』, 사막으로 찾아가 사막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의 신비로운 기록을 담은 『사막의 생존자를 만나다』 등은 과학자들의 오랜 관찰과 경험이 녹여져 있고, 그 속에서 탐구하는 방법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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