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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안 마이어 사진의 집대성 [나는 카메라다]와 시그니처 자화상 모음집 [셀프 포트레이트]를 한데 묶어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담아 착한 가격 세트로 출시합니다
보모, 가정부, 거리 사진가, 15만 장의 숨겨진 필름,
오직 카메라로 말한 천재 포토그래퍼.
비비안 마이어의 거의 모든 사진과 스토리를 만난다
여기 평생을 보모로 살다 간 한 이름 없는 여성이 있다. 집도 가족도 유산도 없는 그녀에게 유일하게 남은 건 임대 창고에 쌓여 있는 수십만 장의 필름뿐. 그녀는 시간이 나면 언제나 롤라이플렉스 카메라를 목에 걸고 거리로 나가 셔터를 눌렀다. 그러나 현상할 형편이 못 되어 대부분을 필름채로 보관하였고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2009년 노숙자나 다름없는 상태로 거리를 전전하던 그녀는 결국 교통사고로 당하고,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2007년 경매로 나온 필름박스를 단돈 400달러에 사들인 한 역사가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역자 자료로 쓰려고 예전에 구입한 필름 몇 장을 현상해보다가 범상치 않은 예술성에 놀라 SNS에 이를 올렸다. 빈부, 특권, 젠더, 인종, 정치, 죽음 등 묵직한 주제들이 투영된 따뜻하고도 날선 사진들을 접한 전 세계 사람들이 앞 다투어 찬사를 던졌고, 언론 역시 이 무명의 사진가에게 매료되어 열렬히 환영하였다.
평생을 무명으로 살다가 사후에야 유명세를 탄 그녀의 사진은 미국,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 등을 순회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녀의 독특한 인생은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어 2015년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바로 천재 포토그래퍼 비비안 마이어의 이야기다. 그녀의 삶은 수수께끼 그 자체이며, 그녀의 사진은 예술 그 자체이다. ‘영원한 아웃사이더’, ‘보모로 산 천재 예술가’, ‘예술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강렬한 수수께끼’, ‘불운한 성공’. 기묘하고도 아이러니컬한 수식어구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의 이야기는 국내에도 소개되었다.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와 [비비안 마이어: 셀프 포트레이트]가 그것이다. 국내에 최초로 비비안 마이어를 소개하며 그녀의 신비로운 삶을 역추적하고 가장 깊이 있는 정수 235점을 담아 작품 세계를 조명한 사진집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와 그녀의 시그니처인 셀프 포트레이트만을 모아 한 권으로 묶은 [비비안 마이어: 셀프 포트레이트]는 비비안 마이어의 모든 것을 집대성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3월 첫 출간 후부터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도록 꾸준히 사랑해준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새롭게 착한가격 세트를 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