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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치 주요 이슈를
단번에 정리하다
이 책은 콘트라티에프의 파동, 또는 그와 유사한 어떤 주기설에 입각해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세계의 흐름을 묵시록처럼 예언하는 전망서가 아닙니다. 키워드들을 여럿 선정해 미래의 변화발전상을 훑어보는 트렌드 도서 또한 아닙니다. 톰 피터스는 《미래를 경영하라》에서 5주 앞만 내다봐도 대단한 일이라고 냉소합니다. 세계적인 석학일지라도 앞날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금까지의 미래전망들이 보여준 적중률을 가늠해보면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년 후 세계사》는 일간지 국제부에서 오랫동안 세계의 이슈들을 직시하며 분석했던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독자와 함께 숨겨진 맥락을 파악하고 고민해보기 위해 집필한 결과입니다. 오늘을 만든 것이 10년 전이라면, 바로 오늘이 10년 후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습관처럼 반복되는 뉴스들을 바꾸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일단 지금 세계를 구성하는 흐름이 무엇인지, 과연 반복되는 세계사적인 이슈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지요. 하지만 세계의 흐름을 꿰뚫고 싶다는 욕구와는 다르게 이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10년 후 세계사》는 지금도 떠들썩하게 보도되는 사건들의 원인은 무엇이고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어젠다 위주로 10년 치 신문의 주요 이슈를 단숨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