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솔리스트로 실내악의 멤버로 또 서울바로크 합주단의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가 그간의 음악적 성과를 담아낸 멋진 첫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내면과 빼어난 음악적 성취를 담아낸 앨범이 바로 ‘Love Poem'이다. 금년 봄 2015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홀에서 녹음한 이 음반은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로 기분 좋게 출발, 상냥하고 사랑스런 베토벤의 ‘로망스 2번’, 비냡스키의 프랑스 낭만주의 최고 오페라 ‘‘파우스트’ 주제에 의한 환상곡’, 쇼송의 ‘포엠’, 라벨의 ‘찌간’에 이르기까지 베토벤으로 시작해 음악사 속 사랑스런 프랑스 낭만과 근대의 레퍼토리들을 다채로운 컬러와 갈고 닦은 테크닉으로 수놓고 있다.
아모리 뒤 클로젤이 지휘한 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또한 김정아의 바이올린을 훌륭하게 감싸 안는 따뜻하고도 정확하고 안정감 높은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때로는 포근하게 또 때로는 고독하게 사랑의 연서를 쓰는 느낌을 주는 이 [Love Poem] 앨범을 한 곡씩 음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