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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다섯 번째 마이노리티 시선으로 시모임 [ㄱ의 자식들]의 첫 시집 『ㄱ』이 출간되었다.
우리 시모임 ‘ㄱ의 자식들’은 어느 봄날, 이록현의 “그냥 우리 같이 시 써볼까요?”로 시작되었다. 각자 사는 곳도 하는 일도 다른 강수경, 김태일, 김정현, 이록현, 서윤선, 선우원, 최영식, 한민규 8명이 모여 “그러지, 뭐”로 詩作이 되었다.
‘ㄱ’으로 시작되는 자음들의 자식이기도 한 언어들은 점점 뭉뚝해지거나 날카로워지고 있다. 삶의 무게로 등은 자꾸 ‘ㄱ’을 닮으려 한다. 각자의 방식대로 얼어붙거나 굳어진 언어에 군불을 지피거나 그것을 불려 왔다. 서로 만나 추천한 8편의 시를 읽고 다시 짧은 형식의 시로 그 감흥을 옮겨 보기도 하고, 각자의 자작시들을 들여다보고 벗겨 보고 서로 담아 나눠 가졌다. 시를 핑계로 만나고, 만남을 핑계로 시를 썼다.
그렇게 모인 시로 2014년 겨울 [우체시 : 우애한 詩체놀이]라는 자작시 전시회를 열었다. 작년 전시회 때 갈무리 출판사의 권유로 올해는 시집을 내기로 했다. 잘 썼든 잘 못 썼든 우리의 시간과 기억들을 드러낸다. 우리 밖의 이웃들에게 『ㄱ』이라는 시집으로 조심스레 말을 건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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