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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이자 감독, 각본가, 제작자, 무술가. ‘액션영화의 살아 있는 전설.’ 성룡(成龍)의 자서전.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성룡이 직접 구술하고 공저자 주묵(朱墨)이 정리하여 완성한 것으로, 8살 때 처음 연기를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50년 넘는 세월 동안 오직 영화만을 위해 인생을 바친 한 남자의 삶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이 자서전에는 성룡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100장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영화 팬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소장 가치를 지닌다.
1954년 홍콩의 프랑스 영사관에서 주방장과 가정부로 일하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소학교조차 마치지 못하고 7살에 희극학원에 맡겨진 뒤 10년간 무술과 연기 수련을 해야 했던 유년 시절, 영화 촬영장을 전전하면서 몇 푼 안 되는 일당을 받아가며 시체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던 암흑기, [사형도수](1978), [취권](1978)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졸부 행세를 하고 다녔던 철없던 시절, 할리우드에 여러 차례 도전해 고배를 마셨지만 결국 자기만의 액션 스타일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된 이야기, 마음에 드는 장면 하나를 얻기 위해 대역 없이 스턴트신을 찍다가 몇 번이나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이야기 등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숨 쉴 틈 없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중국에서 출간 직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고(故) 등려군과의 연애 시절 이야기, 아들 방조명의 대마초 사건, 여배우 우치리와의 불륜 사건처럼 스타가 자신의 입으로 직접 밝히기엔 민감한 사연들까지도 거리낌 없이 꺼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