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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의 대가 댄 시먼스의 강렬한 장편 데뷔작이자
‘세계환상문학상’ 수상작
죽음과 파괴의 여신 칼리가 지배하는 이곳, 반드시 캘커타를 벗어나야 한다
타고르 이후 인도 최고의 시인으로 불리는 M. 다스가 행방불명된 지 8년 만에 다시 나타났다. 시인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로버트 루잭은 다스에게서 신작 원고를 입수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위험천만한 캘커타로 향한다. 하지만 인도계 미국인인 아내 암리타와 어린 딸 빅토리아까지 동반한 여행은 끔찍한 악몽으로 변하고 만다. 숨 막히는 더위와 몬순 폭풍, 악취가 진동하는 오물과 하수,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로 뒤섞인 아비규환의 도시. 루잭은 가족과 함께 캘커타를 벗어나려 하지만 받기로 한 원고는커녕 다스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다. 다스의 행방을 쫓을수록 서서히 엄습하는 공포는 루잭의 목을 조여 오는데…… 한 남자와 그의 가족에게 닥친 역경이 매 순간, 매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칼리의 노래』는 충격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생생한 문장과 예상치 못한 전개로 끝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어 독자들이 마음을 졸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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