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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모 벤스케"와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 그 네 번째 앨범
베토벤이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와 같은 선배 작곡가의 영향에서 벗어나 진정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려고 의욕을 불 살린 그 첫 번째 작품이 바로 ‘교향곡 1번 op.21’이다. 그리고 <전원>이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한 ‘교향곡 6번 op.68'은 낭만파의 표제 교향곡이나 교향시의 발달에 커다란 도화선이 된 작품으로, 후대의 슈만, 멘델스존, 리스트를 비롯한 낭만파 작곡가의 교향곡 처리 방법에 강한 영향을 준 훌륭한 작품이다. 본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물 흐르는 듯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환상적인 곡의 진행이다. 이전 작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본 앨범에서는 그 특징이 더욱 살아나고 있다. 클라이버 이래로 베토벤 교향곡을 가장 잘 소화하고 있다는 세간의 평이 전혀 과장이 아님을 느끼게 해주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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