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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프랭과 드 라랑드의 ‘어둠의 교훈(Lecons De Tenebres)'이라는 동명의 작품이다.
청아한 목소리의 엠마 커크비 최신 앨범
이 음악은 당시 교회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리시고 무덤으로 들어가시는 순간부터 부활하시기까지의 어둠의 기간을 노래한 곡이다. 원래 이 곡을 연주할 때는 제목이 나타내는 것처럼 촛불을 켜고 연주하던 합창단과 연주자들이 모두 촛불을 끄고 노래한다고 한다. 음악의 분위기 역시 엄숙함과 차분함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고수되고 있다. 이 작품은 드 라랑드의 곡보다는 쿠프랭의 곡이 더 유명하긴 하지만 드 라랑드의 곡 역시, 쿠프랭의 작품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본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엠마 커크비’와 ‘아그네스 멜론’이라는 두 명의 소프라노 가수의 음성을 함께 감상 할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