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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 자려는 아이와 잠재우려는 부모님을 위한 팝업 그림동화
밤늦게까지 요리조리 콩콩콩 뛰고 끊임없이 꼬물거리는 ‘절대 안 졸린’ 롤라를 기억하시나요? 2008년 가을, 『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가 환상적인 팝업북으로 돌아왔어요. 잠자기 싫어 핑계를 대는 롤라와 상상 속 잠자리 동물 친구들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팝업으로 생생하게 살아나요.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팝업북입니다.
이따금 엄마, 아빠는 찰리에게 롤라를 재우라고 합니다. 하지만 롤라는 밤늦게까지 색칠하고, 끄적거리고, 이것저것 풀로 붙이고, 요리조리 꿈틀거리고, 콩콩콩 뛰고, 끊임없이 재잘거리느라 잘 생각을 안 합니다. 새들도 다 잠들었으니 너도 그만 자라고 하면, 자기는 새가 아니라고 하고, 자지 않으면 잠자리 음료수인 딸기 우유를 안 줄 것이라고 해도 식탁에 있는 호랑이들에게도 함께 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기 전 양치질을 하라고 해도 사자가 자신의 칫솔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이빨을 닦을 수 없다고 하고, 목욕은 고래가 목욕탕을 모두 차지하고 있어서 할 수 없다고 떼를 씁니다. 잠옷을 입히려 하자 그 잠옷은 춤추는 개의 것이니 그들에게 빌려달라고 물어봐야 한다고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침대에 하마가 있다고 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롤라의 신기한 상상력이지만 오빠 찰리는 그때그때, 이에 응해주고 동생이 바라는 바대로 호랑이에게 딸기 우유를 만들어주고, 고래를 내쫒아줍니다. 물론 이 모든 동물이 롤라 상상속의 동물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말이지요. 아이를 재울 때마다 진땀빼는 부모님들께서는 찰리에게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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