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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한스 크라사를 ‘시대의 악당’이라 불렀다. 그의 호리호리하고 구부정한 자세는 우아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많은 인생의 굴곡을 보여주는 그의 얼굴은 세기가 바뀌던 전환기 데카당스의 여파에 휩쓸렸음을 증언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신사적인 매너와 재치발랄한 유머(혹은 빈정댐),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의 음악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의 음악에는 어떠한 데카당스의 자취도 없었으며, 오히려 지적인 명민함으로 번뜩이는 인상적인 작품들을 남겼다. 이 음반은 토레지엔슈타트 수용소의 악울함 속에서도 재치발랄한 유머를 잃지 않은 체코 작곡가의 용기 넘치는 음악에 대한 증언이다. 크라사는 44년 10월 17일 아우슈비츠 가스실에서 희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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