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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를 살았던 또 한명의 작곡가, 요한 빌헬름 헤르텔은 독일 오라토리오 및 교향곡의 선구자로서 기록되고 있다. 그의 음악은 바로크의 안정된 형식과 새 음악의 자연스러운 선율미를 엮었다는 점에서 당대의 다감(多感)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라틴풍의 밝은 색채와 교묘한 음악적 구상, 그리고 독주악기의 빛나는 비르투오지티를 더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프-오보에-바이올린을 위해 쓴 독주 협주곡들은 끊임없이 솟아오르는듯한 악상과 투명한 앙상블이 조화를 이루는 인상적인 작품들로서 양식적으로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