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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이 태어나던 해 세상을 떠난 바이올린 비르투오조 타르티니의 '30개의 피콜로 소나타' 콜렉션은 유명한 '악마의 트릴'에서 보여주었던 외향적 비르투오시티를 탈피하고 응충적이고 정제된 표현성을 선보이던 그의 만년의 작품이다. 미국의 여류 바이올리니스트 미쉘 마카르스키는 ECM의 이전 앨범에서 이 콜렉션의 7번 소나타를 현대 작품들과 병렬시키며 대단한 호평을 이끌어냈었다. 이번 앨범에서도 마카르스키는 타르티니의 세 소나타를 무반주로 미국의 현대 작곡가 크로켓의 작품들과 교대로 연주한다. 타르티니와 크로켓은 작품은 모두 내면적 아름다움과 멜랑콜릭한 분위기를 시공을 초월하여 공통적으로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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