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유리 케인은 후기낭만주의 음악의 대작곡가 구스타프 말러 음악의 정수를 걸러내려 시도한 이 음반은 분명 하나의 모험이다. 하지만 케인의 작업은 말러 교향곡이 간직하고 있는 고통과 절망, 희망과 동경을 훌륭하게 담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기괴한 라인업과 편곡에 의해 연주된 말러가 역설적이게도 더 순수한 말러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아방가르드적 재즈팬과 말러팬 모두에게 있어 이 음반은 하나의 승리로 기억될 것이다.